사망 16명·실종 11명…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입력 2020.08.06 (12:27) 수정 2020.08.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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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모두 27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정부는 피해가 큰 충청과 경기지역 일부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피해 집계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인명피해 현황은 오전과 같습니다.

지난 3일에 강원도 홍천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이 밤사이에 숨진채로 발견돼서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늘게됐습니다.

여기에 실종된 사람은 11명이고요, 부상자도 7명이 더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한 재산 피해 현황 말씀 드리면, 이재민은 현재 990여 세대, 1600여 명이고요, 이 가운데 880여 명은 아직 임시 시설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 피해를 우려해 일시적으로 대피한 사람은 4천9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재산 피해도 더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천8백여채와 축사나 창고 천여 동이 파손됐고, 도로와 교량은 천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농경지 피해 면적도 8천여 핵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이 많은 것 같은데,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도 선포가 가능할 전망인데, 아직 대통령 최종 선포까지 절차가 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검토가 되고 있는 지역을 보면 충남 천안과 아산, 충북 충주와 제천, 경기 이천 등 10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피해 복구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집니다.

또,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생계 구호와 재난지원금 지원도 이뤄질 수 있고, 또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 요금의 감면 혜택 등도 주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의 사례를 보면, 지난 9월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인천 강화군 등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요,

지난 3월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강조하는 피해 예방 요령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중대본은 추가 피해에 대비해 저지대 주민과 행락객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피해 우려가 클 땐 불필요하게 외출 하시면 안되겠고요, 야외 작업도 금물입니다.

특히 여러날 계속된 비로 산사태와 지반붕괴의 위험이 어느때보다 큽니다.

비탈면이나 절개지 부근에 계시면 절대로 안되겠습니다.

이곳에서 인명 피해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상습 침수구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셔야겠고요,

개울이나 하천변, 해안가 같은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높으니까 절대로 가까이 가시면 안되겠습니다.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재난 방송에 귀기울이는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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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16명·실종 11명…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 입력 2020-08-06 12:30:36
    • 수정2020-08-06 12:34:44
    뉴스 12
[앵커]

피해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모두 27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정부는 피해가 큰 충청과 경기지역 일부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피해 집계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인명피해 현황은 오전과 같습니다.

지난 3일에 강원도 홍천에서 실종된 50대 남성이 밤사이에 숨진채로 발견돼서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늘게됐습니다.

여기에 실종된 사람은 11명이고요, 부상자도 7명이 더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한 재산 피해 현황 말씀 드리면, 이재민은 현재 990여 세대, 1600여 명이고요, 이 가운데 880여 명은 아직 임시 시설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 피해를 우려해 일시적으로 대피한 사람은 4천9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재산 피해도 더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천8백여채와 축사나 창고 천여 동이 파손됐고, 도로와 교량은 천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농경지 피해 면적도 8천여 핵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되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이 많은 것 같은데,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도 선포가 가능할 전망인데, 아직 대통령 최종 선포까지 절차가 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검토가 되고 있는 지역을 보면 충남 천안과 아산, 충북 충주와 제천, 경기 이천 등 10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피해 복구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집니다.

또,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생계 구호와 재난지원금 지원도 이뤄질 수 있고, 또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 요금의 감면 혜택 등도 주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의 사례를 보면, 지난 9월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인천 강화군 등이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요,

지난 3월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강조하는 피해 예방 요령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중대본은 추가 피해에 대비해 저지대 주민과 행락객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피해 우려가 클 땐 불필요하게 외출 하시면 안되겠고요, 야외 작업도 금물입니다.

특히 여러날 계속된 비로 산사태와 지반붕괴의 위험이 어느때보다 큽니다.

비탈면이나 절개지 부근에 계시면 절대로 안되겠습니다.

이곳에서 인명 피해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상습 침수구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셔야겠고요,

개울이나 하천변, 해안가 같은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높으니까 절대로 가까이 가시면 안되겠습니다.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재난 방송에 귀기울이는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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