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서해사건 남측에 우선 책임”…야당 ‘인권문제’ 거론도 비난

입력 2020.10.30 (07:12) 수정 2020.10.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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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북한매체가 지난달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한 남측 책임이라면서 책임을 돌리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또 서해에서 사망자 시신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선민 기자, 어떤 매체를 통해 나온 내용인가요?

[리포트]

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는 내용인데요.

조선중앙통신은 공무원 피살 사건이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수역에서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우리는 서해 해상의 수역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발적 사건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남한의 보수세력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반북대결 기회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통신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 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 데 혈안이 돼 날뛰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저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시신 훼손 논란에 대해서도 “보수패당이 그토록 야단법석 대는 ‘시신훼손’이라는 것도 남조선 군부에 의해 이미 진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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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서해사건 남측에 우선 책임”…야당 ‘인권문제’ 거론도 비난
    • 입력 2020-10-30 07:12:24
    • 수정2020-10-30 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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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북한매체가 지난달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한 남측 책임이라면서 책임을 돌리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또 서해에서 사망자 시신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선민 기자, 어떤 매체를 통해 나온 내용인가요?

[리포트]

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서해상 공무원 피살사건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는 내용인데요.

조선중앙통신은 공무원 피살 사건이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바이러스로 인해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수역에서 자기 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응당 불행한 사건을 초래한 남측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이어 “우리는 서해 해상의 수역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발적 사건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남한의 보수세력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반북대결 기회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통신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 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 데 혈안이 돼 날뛰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저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시신 훼손 논란에 대해서도 “보수패당이 그토록 야단법석 대는 ‘시신훼손’이라는 것도 남조선 군부에 의해 이미 진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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