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자치 30년…여성 정치 참여 여전히 ‘저조’

입력 2022.05.13 (21:44) 수정 2022.05.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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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성의 정치 참여는 여전히 저조합니다.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이들의 정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비에 비해 여성의 정치 참여는 턱없이 부족하다', 청주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일부 후보들의 주장입니다.

여성 정치인이 부족해 약자를 위한 정책도 그동안 부실했다며 여성을, 약자를 위한 핀셋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 활동에 나섰습니다.

[현슬기/청주시의원 후보 : "누군가의 표심이 아니라 정치적 주체로 서겠다는 의미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고요. 비가시화 돼왔던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초점을 맞추자..."]

실제로, 충북 지역에서 여성 정치인은 손에 꼽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선출직인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군 단체장, 교육감 가운데 여성은 그동안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현재 11대 충청북도의회의 여성 의원은 전체의 17%.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그마저도 20%에 못 미칩니다.

[김현정/청주시의원 후보 : "여성이 과소 대표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여성의 경험이나 요구가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되기 무척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성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여성 정치인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여성과 청년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각각 '30% 공천'과 '자격 평가제'를 도입했지만, 민주당의 여성 공천은 26%, 국민의힘은 10% 수준입니다.

정치권이 선거마다 내거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번번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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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지방자치 30년…여성 정치 참여 여전히 ‘저조’
    • 입력 2022-05-13 21:44:18
    • 수정2022-05-13 22:17:07
    뉴스9(청주)
[앵커]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성의 정치 참여는 여전히 저조합니다.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이들의 정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비에 비해 여성의 정치 참여는 턱없이 부족하다', 청주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일부 후보들의 주장입니다.

여성 정치인이 부족해 약자를 위한 정책도 그동안 부실했다며 여성을, 약자를 위한 핀셋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 활동에 나섰습니다.

[현슬기/청주시의원 후보 : "누군가의 표심이 아니라 정치적 주체로 서겠다는 의미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고요. 비가시화 돼왔던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초점을 맞추자..."]

실제로, 충북 지역에서 여성 정치인은 손에 꼽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선출직인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군 단체장, 교육감 가운데 여성은 그동안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현재 11대 충청북도의회의 여성 의원은 전체의 17%.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그마저도 20%에 못 미칩니다.

[김현정/청주시의원 후보 : "여성이 과소 대표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여성의 경험이나 요구가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되기 무척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성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여성 정치인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는 이번 선거에서 여성과 청년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각각 '30% 공천'과 '자격 평가제'를 도입했지만, 민주당의 여성 공천은 26%, 국민의힘은 10% 수준입니다.

정치권이 선거마다 내거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 번번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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