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와 소비재 시장 공략이 해법

입력 2022.08.24 (21:24) 수정 2022.08.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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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 수교 30주년 연속 기획.

오늘(24일)은 마지막 순서로 달라진 한중 경제지도에 대한 대응책 짚어봅니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중국은 우리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는데요.

기술 격차를 크게 벌리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양광 모듈에 들어갈 셀 제작이 한창입니다.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기술을 우리 기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시장을 선도해갔습니다.

하지만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중국이 3년 전 기술면에서 우리를 따라잡았고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손수민/한화큐셀 프로 : "탠덤셀이라는 새로운 셀을 만들어서 더 적은 태양광모듈을 써서 더 높은 효율과 출력을 내고..."]

세계 1위인 우리의 조선산업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로 중국의 가격 공세에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을 통한 초격차 실현이 달라지는 한중 경제 지도에 대응할 해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나날이 커지는 중국의 소비재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식품회사의 대중국 수출액은 5년 사이 100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 라면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한국 제품 특유의 맛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정수/삼양식품 부회장 : "특유의 한국의 매운맛을 구현하다 보니까 아무리 따라오려고 해도 따라올 수 없는..."]

중국의 수입 시장에서 중간재보다는 소비재의 성장세가 더 가파릅니다.

여기에 중국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중간재 제조 기업에 혜택까지 주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소비재로 대중 무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이) 자체 공급망 확충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계속적으로 우리가 한 단계 앞선 기술력이나, 중국이 못 만들어서 어쩔 수 없이 (한국제품을) 쓸 수밖에 없는 이런 것들을 만들지 않으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중국 무역 전략이 포함된 종합 수출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 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조은경/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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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격차와 소비재 시장 공략이 해법
    • 입력 2022-08-24 21:24:11
    • 수정2022-08-24 22:07:17
    뉴스 9
[앵커]

한중 수교 30주년 연속 기획.

오늘(24일)은 마지막 순서로 달라진 한중 경제지도에 대한 대응책 짚어봅니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중국은 우리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는데요.

기술 격차를 크게 벌리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양광 모듈에 들어갈 셀 제작이 한창입니다.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기술을 우리 기업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시장을 선도해갔습니다.

하지만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중국이 3년 전 기술면에서 우리를 따라잡았고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손수민/한화큐셀 프로 : "탠덤셀이라는 새로운 셀을 만들어서 더 적은 태양광모듈을 써서 더 높은 효율과 출력을 내고..."]

세계 1위인 우리의 조선산업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로 중국의 가격 공세에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기술개발을 통한 초격차 실현이 달라지는 한중 경제 지도에 대응할 해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나날이 커지는 중국의 소비재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식품회사의 대중국 수출액은 5년 사이 1000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 라면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한국 제품 특유의 맛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정수/삼양식품 부회장 : "특유의 한국의 매운맛을 구현하다 보니까 아무리 따라오려고 해도 따라올 수 없는..."]

중국의 수입 시장에서 중간재보다는 소비재의 성장세가 더 가파릅니다.

여기에 중국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중간재 제조 기업에 혜택까지 주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소비재로 대중 무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이) 자체 공급망 확충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거든요. 계속적으로 우리가 한 단계 앞선 기술력이나, 중국이 못 만들어서 어쩔 수 없이 (한국제품을) 쓸 수밖에 없는 이런 것들을 만들지 않으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중국 무역 전략이 포함된 종합 수출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 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조은경/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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