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하나?…철탑 휘는 ‘초속 50m 강풍’
입력 2022.09.01 (19:03)
수정 2022.09.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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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속 50m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또렷이 유지한 채 이동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태풍과 가까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선 벌써부터 초속 48m의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해상에 머무른 뒤 내일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아직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강타했던 2003년 태풍 매미, 2016년 태풍 차바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데, 현재 태풍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역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낮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시간당 50~100mm 폭우와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경호/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 "매우 강한 태풍일 뿐만 아니라 태풍의 크기도 크기 때문에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올 바람의 위력은 어떨까?
바람의 세기를 초속 30m까지 올리자, 우산을 들고 걸어가기조차 어렵습니다.
얼마 안 돼 우산은 맥없이 부러져 버립니다.
비까지 내리치자 앞을 보기 힘들 정돕니다.
지금까지 초속 30m의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을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이번 태풍은 이보다 더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초속 50m는 달리는 열차가 넘어지고 철탑이 휘어지는 위력입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은 날아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바람입니다.
[현동호/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경 : "건물이 흔들리거나 나무가 뽑힐 수 있는 강도일 수 있어요. 그래서 가급적 기상 예보를 청취하시고 집안에 머무르는걸 추천드리며.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모래주머니를 준비하셨다가."]
이번 태풍은 5일과 6일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풍의 눈이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속 50m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또렷이 유지한 채 이동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태풍과 가까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선 벌써부터 초속 48m의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해상에 머무른 뒤 내일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아직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강타했던 2003년 태풍 매미, 2016년 태풍 차바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데, 현재 태풍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역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낮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시간당 50~100mm 폭우와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경호/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 "매우 강한 태풍일 뿐만 아니라 태풍의 크기도 크기 때문에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올 바람의 위력은 어떨까?
바람의 세기를 초속 30m까지 올리자, 우산을 들고 걸어가기조차 어렵습니다.
얼마 안 돼 우산은 맥없이 부러져 버립니다.
비까지 내리치자 앞을 보기 힘들 정돕니다.
지금까지 초속 30m의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을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이번 태풍은 이보다 더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초속 50m는 달리는 열차가 넘어지고 철탑이 휘어지는 위력입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은 날아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바람입니다.
[현동호/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경 : "건물이 흔들리거나 나무가 뽑힐 수 있는 강도일 수 있어요. 그래서 가급적 기상 예보를 청취하시고 집안에 머무르는걸 추천드리며.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모래주머니를 준비하셨다가."]
이번 태풍은 5일과 6일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풍의 눈이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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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02 14: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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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속 50m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또렷이 유지한 채 이동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태풍과 가까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선 벌써부터 초속 48m의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해상에 머무른 뒤 내일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아직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강타했던 2003년 태풍 매미, 2016년 태풍 차바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데, 현재 태풍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역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낮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시간당 50~100mm 폭우와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경호/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 "매우 강한 태풍일 뿐만 아니라 태풍의 크기도 크기 때문에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올 바람의 위력은 어떨까?
바람의 세기를 초속 30m까지 올리자, 우산을 들고 걸어가기조차 어렵습니다.
얼마 안 돼 우산은 맥없이 부러져 버립니다.
비까지 내리치자 앞을 보기 힘들 정돕니다.
지금까지 초속 30m의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을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이번 태풍은 이보다 더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초속 50m는 달리는 열차가 넘어지고 철탑이 휘어지는 위력입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은 날아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바람입니다.
[현동호/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경 : "건물이 흔들리거나 나무가 뽑힐 수 있는 강도일 수 있어요. 그래서 가급적 기상 예보를 청취하시고 집안에 머무르는걸 추천드리며.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모래주머니를 준비하셨다가."]
이번 태풍은 5일과 6일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풍의 눈이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
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속 50m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또렷이 유지한 채 이동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태풍과 가까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선 벌써부터 초속 48m의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의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남동쪽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해상에 머무른 뒤 내일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아직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강타했던 2003년 태풍 매미, 2016년 태풍 차바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데, 현재 태풍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역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낮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시간당 50~100mm 폭우와 초속 50m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경호/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 "매우 강한 태풍일 뿐만 아니라 태풍의 크기도 크기 때문에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올 바람의 위력은 어떨까?
바람의 세기를 초속 30m까지 올리자, 우산을 들고 걸어가기조차 어렵습니다.
얼마 안 돼 우산은 맥없이 부러져 버립니다.
비까지 내리치자 앞을 보기 힘들 정돕니다.
지금까지 초속 30m의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을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이번 태풍은 이보다 더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초속 50m는 달리는 열차가 넘어지고 철탑이 휘어지는 위력입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은 날아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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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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