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6일 새벽 제주 통과 후 경남 남해안 상륙

입력 2022.09.03 (12:00) 수정 2022.09.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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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느리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 쪽으로 향하고 있어 6일 새벽 제주 부근을 지난 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며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해안으로 밀려드는 거센 파도, 태풍 '힌남노'는 1,000km 넘게 떨어져 있지만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느리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구름이 흩어지고 전보다는 세력이 조금 약해졌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태풍은 동중국해를 지나 다음 주 화요일 새벽 제주 부근을 통과하겠습니다.

화요일 오전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인데, 어제 예상했던 진로보다 더 내륙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우리나라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며 오늘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오겠습니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도 비가 시작돼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태풍이 통과하기 전부터 많은 비가 이어지는 만큼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제주 산지엔 최대 600mm 이상, 제주 해안과 남해안, 영남 동해안은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강력한 바람도 위협적입니다.

이번 태풍은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 수준의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이 예고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점검을 서둘러야 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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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힌남노’ 6일 새벽 제주 통과 후 경남 남해안 상륙
    • 입력 2022-09-03 12:00:27
    • 수정2022-09-03 17:18:14
    뉴스 12
[앵커]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느리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 쪽으로 향하고 있어 6일 새벽 제주 부근을 지난 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며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해안으로 밀려드는 거센 파도, 태풍 '힌남노'는 1,000km 넘게 떨어져 있지만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느리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구름이 흩어지고 전보다는 세력이 조금 약해졌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태풍은 동중국해를 지나 다음 주 화요일 새벽 제주 부근을 통과하겠습니다.

화요일 오전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인데, 어제 예상했던 진로보다 더 내륙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우리나라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며 오늘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오겠습니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도 비가 시작돼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태풍이 통과하기 전부터 많은 비가 이어지는 만큼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제주 산지엔 최대 600mm 이상, 제주 해안과 남해안, 영남 동해안은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강력한 바람도 위협적입니다.

이번 태풍은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 수준의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이 예고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점검을 서둘러야 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강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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