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못한 강풍될 것…야외활동 중단 필요”

입력 2022.09.03 (21:21) 수정 2022.09.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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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태풍으로 예상되는 피해와 대처방법 전문가와 짚어 보겠습니다.

이호준 KBS 재난방송 전문위원 자리했습니다.

이호준 위원님, 이번 태풍의 강도를 볼 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요?

[답변]

태풍 이름이 힌남노이지 않습니까.

이번 태풍에 별칭이 하나 붙었죠.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슈퍼태풍'

적합한 별칭이고요.

좀 더 붙인다면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피해가 발생가능한 태풍이다.'

여기에 특단의 대책 필요한 것이 뭐냐면.

아예 '비바람이 세게 몰아칠 때는 외출을 아예 삼가라. 외부활동을 완전히 차단해라.' 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등교는 물론이고 일상적인 생활,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됩니다.

실제 건물이나 재산에 피해가 있다 하더라도 인명 안전에 위배되는 행동은 절대 삼가셔야 합니다.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의 태풍이 오기 때문에 노출을 자제하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경험해보지 못한 위력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게 비도 비지만, 특히 바람 때문인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실제 이 태풍 비교 되는게 1959년 사라, 그리고 2003년 태풍 매미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태풍 매미때 보면,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이 넘어가기도 했고요.

대형 선박이 뭍으로 떠밀려 올라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최대 풍속이 60m/s 거든요.

아직 태풍 경로가 정확한 풍속이 예측은 안되고 않지만, 동일한 태풍 규모라 한다면요.

말씀드리자면, 20~25m/s 의 바람이 불면 굴뚝이 넘어갑니다.

25~30m/s 정도가 되면 나무가 뽑히거나 가옥 피해가 생기거든요.

그런데 60m/s 라면 어느 정도일까요?

상상이 안되시죠.

또 하나 참고해야 될 건 기상청이 발표하는 태풍 수치가 있는데요.

최대순간 풍속에만 피해가 좌우됩니다.

평균 풍속이 아니고요.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평균 풍속보다 (순간 최대 풍속이) 훨씬 높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좀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태풍이 가까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동요령을 짚어주시죠.

[답변]

태풍은 3가지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거든요.

홍수피해, 강풍피해, 해일피해.

그 가운데 주로 바람쪽으로 말씀드리면, 바람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외출을 삼가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실내에 있을 때 바깥공기와 완전 차단하는 원칙이 필요합니다.

건물 특성별로 보면 아무래도 큰 건물, 산업단지 공장 피해가 심각할 거거든요.

바깥 공기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공장 지붕을 위로 끌어올리는 힘이 작용합니다.

통째로 지붕이 날아가버리는 수가 있고요.

자칫 건물 모퉁이 접합부가 뜯겨나가면 전체가 다 뜯겨나가거든요.

이 부분도 주의하셔야 하고요.

주택 같은 경우에도 외기(바깥공기)를 완전 차단하기 위해 유리창 전체를 고정시키고 바람 통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막아주셔야 하고요.

또 하나, 지금 고층건물이 많지 않습니까.

지상에서의 바람이 예보되는 값과 고층은 완전 다릅니다.

훨씬 큰 값이고 유리창 피해, 절대적으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는 해일 피해도 우려가 됩니다.

특히 위험한 지역이 있다고요?

[답변]

예, 태풍오면 반드시 태풍해일도 동반되는데, 기상청 발표된 걸로 예측해본 결과 아무래도 태풍 위험 우반원에 있는 경남 남해안이 위험합니다.

더우기 경남 남해안의 매립지대 같은 경우 항상 침수 위험이 높거든요.

매립지대가 있는 쪽에 태풍 지나갈 때 지하 구조물에 체제하는 일은 절대 삼가셔야 하겠습니다.

[앵커]

해안 매립지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이셨고요.

철저히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네, 이호준 KBS 재난방송전문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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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험 못한 강풍될 것…야외활동 중단 필요”
    • 입력 2022-09-03 21:21:13
    • 수정2022-09-03 2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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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태풍으로 예상되는 피해와 대처방법 전문가와 짚어 보겠습니다.

이호준 KBS 재난방송 전문위원 자리했습니다.

이호준 위원님, 이번 태풍의 강도를 볼 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요?

[답변]

태풍 이름이 힌남노이지 않습니까.

이번 태풍에 별칭이 하나 붙었죠.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슈퍼태풍'

적합한 별칭이고요.

좀 더 붙인다면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피해가 발생가능한 태풍이다.'

여기에 특단의 대책 필요한 것이 뭐냐면.

아예 '비바람이 세게 몰아칠 때는 외출을 아예 삼가라. 외부활동을 완전히 차단해라.' 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등교는 물론이고 일상적인 생활,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됩니다.

실제 건물이나 재산에 피해가 있다 하더라도 인명 안전에 위배되는 행동은 절대 삼가셔야 합니다.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의 태풍이 오기 때문에 노출을 자제하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경험해보지 못한 위력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게 비도 비지만, 특히 바람 때문인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실제 이 태풍 비교 되는게 1959년 사라, 그리고 2003년 태풍 매미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태풍 매미때 보면,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이 넘어가기도 했고요.

대형 선박이 뭍으로 떠밀려 올라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최대 풍속이 60m/s 거든요.

아직 태풍 경로가 정확한 풍속이 예측은 안되고 않지만, 동일한 태풍 규모라 한다면요.

말씀드리자면, 20~25m/s 의 바람이 불면 굴뚝이 넘어갑니다.

25~30m/s 정도가 되면 나무가 뽑히거나 가옥 피해가 생기거든요.

그런데 60m/s 라면 어느 정도일까요?

상상이 안되시죠.

또 하나 참고해야 될 건 기상청이 발표하는 태풍 수치가 있는데요.

최대순간 풍속에만 피해가 좌우됩니다.

평균 풍속이 아니고요.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평균 풍속보다 (순간 최대 풍속이) 훨씬 높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좀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태풍이 가까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동요령을 짚어주시죠.

[답변]

태풍은 3가지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거든요.

홍수피해, 강풍피해, 해일피해.

그 가운데 주로 바람쪽으로 말씀드리면, 바람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외출을 삼가라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실내에 있을 때 바깥공기와 완전 차단하는 원칙이 필요합니다.

건물 특성별로 보면 아무래도 큰 건물, 산업단지 공장 피해가 심각할 거거든요.

바깥 공기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공장 지붕을 위로 끌어올리는 힘이 작용합니다.

통째로 지붕이 날아가버리는 수가 있고요.

자칫 건물 모퉁이 접합부가 뜯겨나가면 전체가 다 뜯겨나가거든요.

이 부분도 주의하셔야 하고요.

주택 같은 경우에도 외기(바깥공기)를 완전 차단하기 위해 유리창 전체를 고정시키고 바람 통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막아주셔야 하고요.

또 하나, 지금 고층건물이 많지 않습니까.

지상에서의 바람이 예보되는 값과 고층은 완전 다릅니다.

훨씬 큰 값이고 유리창 피해, 절대적으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는 해일 피해도 우려가 됩니다.

특히 위험한 지역이 있다고요?

[답변]

예, 태풍오면 반드시 태풍해일도 동반되는데, 기상청 발표된 걸로 예측해본 결과 아무래도 태풍 위험 우반원에 있는 경남 남해안이 위험합니다.

더우기 경남 남해안의 매립지대 같은 경우 항상 침수 위험이 높거든요.

매립지대가 있는 쪽에 태풍 지나갈 때 지하 구조물에 체제하는 일은 절대 삼가셔야 하겠습니다.

[앵커]

해안 매립지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이셨고요.

철저히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네, 이호준 KBS 재난방송전문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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