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주민 대피·산사태 예보 확대…이 시각 마산항

입력 2022.09.05 (17:21) 수정 2022.09.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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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오전 태풍 상륙을 앞둔 경남 남해안도 점점 영향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 지역과 통제 구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손원혁 기자, 지금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약하고 파도도 잔잔한 편입니다.

해안가를 따라난 산책로에도 인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시점이어서 이 시각 이후에는 해안가 출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주민 대피 명령이나 권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이곳 인근 오동동 주민 8명을 포함해 북면과 구산면 등 주택 거주자 156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반지하로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거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같은 대피장소 54곳으로 잠시 뒤인 저녁 6시까지 대피해야 합니다.

경남에 이미 대피를 완료한 주민들도 있습니다.

고성군 45명, 함양군 9명, 창녕군 1명으로 모두 55명입니다.

밤이 되면 대피 구간이 더 늘 것으로 보여, 재난 문자와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산사태 위험 예보 구간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 들어 창녕과 함안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서 오후 들어 경남 남해군와 통영시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태풍 특보 경남 모든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고성, 거제와 사천, 창원에는 강풍주의보가, 남해안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낮 12시까지 100~300mm 비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각 자치단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경남 창원시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태풍 '매미'를 계기로 콘크리트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높이 2미터의 기립식 방조벽도 세웠습니다.

이번 태풍에 어떤 효과를 낼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마산만은 내일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통제 구간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 세월교는 경남에 136곳 대부분이 통제됐거나 통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외곽순환도로와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남해대교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거제와 부산 간 거가대로는 평균 풍속이 초속 20m이면 통제될 예정이고요.

남해안 일대 다리 곳곳도 초속 25미터 강풍이 불면 통행이 전면 제한됩니다.

창원공단 상당수 기업들과 대형 조선소들도 내일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 두산메카텍를 포함한 창원공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내일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구조 복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시설물 피해 대비도 중요하지만, 인명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셔야겠습니다.

비바람이 불 때 농작물이나 시설을 살피러 나오시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긴급한 신고 전화 '119'에 신고가 몰리지 않도록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10'으로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임성욱 이용규/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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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주민 대피·산사태 예보 확대…이 시각 마산항
    • 입력 2022-09-05 17:21:18
    • 수정2022-09-05 1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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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오전 태풍 상륙을 앞둔 경남 남해안도 점점 영향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피 지역과 통제 구역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손원혁 기자, 지금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약하고 파도도 잔잔한 편입니다.

해안가를 따라난 산책로에도 인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시점이어서 이 시각 이후에는 해안가 출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주민 대피 명령이나 권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이곳 인근 오동동 주민 8명을 포함해 북면과 구산면 등 주택 거주자 156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반지하로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거나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같은 대피장소 54곳으로 잠시 뒤인 저녁 6시까지 대피해야 합니다.

경남에 이미 대피를 완료한 주민들도 있습니다.

고성군 45명, 함양군 9명, 창녕군 1명으로 모두 55명입니다.

밤이 되면 대피 구간이 더 늘 것으로 보여, 재난 문자와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산사태 위험 예보 구간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 들어 창녕과 함안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서 오후 들어 경남 남해군와 통영시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태풍 특보 경남 모든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고성, 거제와 사천, 창원에는 강풍주의보가, 남해안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낮 12시까지 100~300mm 비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각 자치단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경남 창원시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태풍 '매미'를 계기로 콘크리트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높이 2미터의 기립식 방조벽도 세웠습니다.

이번 태풍에 어떤 효과를 낼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마산만은 내일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통제 구간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 세월교는 경남에 136곳 대부분이 통제됐거나 통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외곽순환도로와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남해대교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거제와 부산 간 거가대로는 평균 풍속이 초속 20m이면 통제될 예정이고요.

남해안 일대 다리 곳곳도 초속 25미터 강풍이 불면 통행이 전면 제한됩니다.

창원공단 상당수 기업들과 대형 조선소들도 내일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 두산메카텍를 포함한 창원공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내일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구조 복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시설물 피해 대비도 중요하지만, 인명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셔야겠습니다.

비바람이 불 때 농작물이나 시설을 살피러 나오시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긴급한 신고 전화 '119'에 신고가 몰리지 않도록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10'으로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임성욱 이용규/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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