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재난 CCTV로 본 강원도 태풍 상황

입력 2022.09.05 (20:02) 수정 2022.09.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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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재난재해주관방송사입니다.

이 때문에 KBS는 자체 재난감시망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강원도의 재난감시망도 활용해 행정기관들과 각종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재난감시용 CCTV에 담긴 현장 영상을 보면서 지금 태풍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엔 취재기자와 함께, 이 재난CCTV를 활용해, 강원도 내 곳곳의 태풍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문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문영 기자, 현재 태풍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강원도 영서 내륙지역의 상황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화천 파로호선착장의 모습입니다.

파로호는 화천과 양구에 걸친 호수로, 상류에 평화의 댐이 있는데요.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현재 선착장쪽으로 물이 계속 들어차는 모습입니다.

이곳에 정박해 있던 85톤 물빛누리호와 40톤급 평화누리호는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인근 산쪽으로 대피해있는 상태로, 현재 유람선 운영이 중단된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인제 구만교 모습입니다.

구만교는 46번 국도에서 인제군 동면 용대리로 진입하는 농어촌도로인데요.

인제에는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렸는데, 보시는 것처럼 물살도 세고, 수위가 꽤 높아진 상황입니다.

태풍의 경로에 가장 근접한 강원 남부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주천이 흐르는 영월 도원교 이 시각 모습인데요.

비가 거세게 내리치며 한치 앞도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차량이 강물에 휩쓸리는 등 피해가 있었던 만큼 유의깊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동해안쪽 살펴보겠습니다.

강릉 주문진 방파제입니다.

심하게 바람이 불면서 폐쇄회로화면이 흔들리는 모습 보이는데요,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방파제쪽으로 때때로 파도가 높게 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조금 더 위쪽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최북단 고성군 죽왕면 가진해변입니다.

마을의 첫번째 집과 해변이 불과 2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90가구 188명이 살고 있는데요.

지진해일위험지구 표지판이 보이는데요.

고성군은 마을의 지대가 높아 월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지역 주민들께선, 주변의 대피소를 미리 확인해두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가진교회나 가진리경로당 등에 대피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앵커]

혹시라도 우리 지역 태풍 피해가 없는지 어떻게 대피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 강원도에는 재해우려지역이 298곳이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10곳 정도 늘었는데요.

산사태나 급경사지, 인명피해우려지역 등 각 시군마다 우려지역을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인명피해우려지역을 따로 구분하는데요.

자연재난에 의해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해안가저지대, 너울성 파도 발생지역, 축대 붕괴나 침수우려지역같은게 있습니다.

시군별로는 강릉이 20곳, 속초 15곳 양구 14곳, 고성 12곳 등입니다.

또,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재해우려지역도 많은데요.

산사태우려지역이 57곳, 일반 급경사지 37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인명피해우려지역은 인터넷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들어가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미리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해두시면 만일의 사태에 보다 수월하게 대비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강원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KBS의 특보상황을 예의주시하시면서 태풍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의 김문영 기자와 강원도의 태풍 상황 알아봤습니다.

그래픽: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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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재난 CCTV로 본 강원도 태풍 상황
    • 입력 2022-09-05 20:02:37
    • 수정2022-09-05 20:12:25
    기타(춘천)
[앵커]

KBS는 재난재해주관방송사입니다.

이 때문에 KBS는 자체 재난감시망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강원도의 재난감시망도 활용해 행정기관들과 각종 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재난감시용 CCTV에 담긴 현장 영상을 보면서 지금 태풍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엔 취재기자와 함께, 이 재난CCTV를 활용해, 강원도 내 곳곳의 태풍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문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문영 기자, 현재 태풍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강원도 영서 내륙지역의 상황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화천 파로호선착장의 모습입니다.

파로호는 화천과 양구에 걸친 호수로, 상류에 평화의 댐이 있는데요.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현재 선착장쪽으로 물이 계속 들어차는 모습입니다.

이곳에 정박해 있던 85톤 물빛누리호와 40톤급 평화누리호는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인근 산쪽으로 대피해있는 상태로, 현재 유람선 운영이 중단된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인제 구만교 모습입니다.

구만교는 46번 국도에서 인제군 동면 용대리로 진입하는 농어촌도로인데요.

인제에는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렸는데, 보시는 것처럼 물살도 세고, 수위가 꽤 높아진 상황입니다.

태풍의 경로에 가장 근접한 강원 남부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주천이 흐르는 영월 도원교 이 시각 모습인데요.

비가 거세게 내리치며 한치 앞도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달 폭우로 차량이 강물에 휩쓸리는 등 피해가 있었던 만큼 유의깊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동해안쪽 살펴보겠습니다.

강릉 주문진 방파제입니다.

심하게 바람이 불면서 폐쇄회로화면이 흔들리는 모습 보이는데요,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방파제쪽으로 때때로 파도가 높게 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조금 더 위쪽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최북단 고성군 죽왕면 가진해변입니다.

마을의 첫번째 집과 해변이 불과 2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90가구 188명이 살고 있는데요.

지진해일위험지구 표지판이 보이는데요.

고성군은 마을의 지대가 높아 월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지역 주민들께선, 주변의 대피소를 미리 확인해두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가진교회나 가진리경로당 등에 대피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앵커]

혹시라도 우리 지역 태풍 피해가 없는지 어떻게 대피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을텐데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현재 강원도에는 재해우려지역이 298곳이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10곳 정도 늘었는데요.

산사태나 급경사지, 인명피해우려지역 등 각 시군마다 우려지역을 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인명피해우려지역을 따로 구분하는데요.

자연재난에 의해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해안가저지대, 너울성 파도 발생지역, 축대 붕괴나 침수우려지역같은게 있습니다.

시군별로는 강릉이 20곳, 속초 15곳 양구 14곳, 고성 12곳 등입니다.

또,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재해우려지역도 많은데요.

산사태우려지역이 57곳, 일반 급경사지 37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인명피해우려지역은 인터넷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들어가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미리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해두시면 만일의 사태에 보다 수월하게 대비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강원도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KBS의 특보상황을 예의주시하시면서 태풍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의 김문영 기자와 강원도의 태풍 상황 알아봤습니다.

그래픽: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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