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풍·집중호우 주택 관리·안전 운전 요령은?

입력 2022.09.05 (20:16) 수정 2022.09.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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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태풍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질 때는 외출을 삼가해야 하는데요.

집에서 강풍과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부득이하게 차를 운행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박혜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2년 전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은 곳곳에서 건물 유리창을 산산조각냈습니다.

유리창에 신문이나 테이프를 붙여도 역부족이었는데, 헐거워진 창틀이 원인이었습니다.

실제로 초속 50 미터의 강풍에도 멀쩡했던 창문에서 유리와 창틀 사이 실리콘을 제거했더니, 초속 40 미터 바람에 유리가 깨졌습니다.

창틀에 종이를 접어 끼워 넣거나, 테이프로 고정하는 게 유리창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 : "창문에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X자로 붙이는 효과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태풍 영향권 이전에 미리 대비를 하셔야 되고요."]

집중 호우 때 주택 침수를 막으려면 빗물받이 덮개와 주변 쓰레기를 미리 없애 빗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반지하 주택의 경우 집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모래 주머니를 무릎 높이까지 쌓아 두는 게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출입문에 40cm 이상 물이 차오르기 전에 대피해야 합니다.

빗길에선 차량의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브레이크는 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여러 차례 나누어 밟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기차는 특히 감전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데, 젖은 손으로 충전기를 만지지 않고 충전 장치에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기차가 침수됐다면 물이 빠진 뒤에도 주황색 고전압 케이블은 직접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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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풍·집중호우 주택 관리·안전 운전 요령은?
    • 입력 2022-09-05 20:16:47
    • 수정2022-09-05 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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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태풍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질 때는 외출을 삼가해야 하는데요.

집에서 강풍과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부득이하게 차를 운행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박혜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2년 전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은 곳곳에서 건물 유리창을 산산조각냈습니다.

유리창에 신문이나 테이프를 붙여도 역부족이었는데, 헐거워진 창틀이 원인이었습니다.

실제로 초속 50 미터의 강풍에도 멀쩡했던 창문에서 유리와 창틀 사이 실리콘을 제거했더니, 초속 40 미터 바람에 유리가 깨졌습니다.

창틀에 종이를 접어 끼워 넣거나, 테이프로 고정하는 게 유리창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뜻입니다.

[정도준/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 : "창문에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X자로 붙이는 효과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태풍 영향권 이전에 미리 대비를 하셔야 되고요."]

집중 호우 때 주택 침수를 막으려면 빗물받이 덮개와 주변 쓰레기를 미리 없애 빗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합니다.

반지하 주택의 경우 집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모래 주머니를 무릎 높이까지 쌓아 두는 게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출입문에 40cm 이상 물이 차오르기 전에 대피해야 합니다.

빗길에선 차량의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브레이크는 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여러 차례 나누어 밟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기차는 특히 감전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데, 젖은 손으로 충전기를 만지지 않고 충전 장치에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기차가 침수됐다면 물이 빠진 뒤에도 주황색 고전압 케이블은 직접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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