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시청자 제보로 본 ‘힌남노’…“도로 덮치고, 나무 쓰러지고”

입력 2022.09.05 (21:44) 수정 2022.09.05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들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현장 상황을 영상과 사진으로 KBS에 보내주고 계십니다.

강한 바람에 상가 철문이 파손되고, 나무도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청자 제보로 본 태풍 힌남노,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파도가 맹렬한 기세로 밀려와 방파제에 부딪힙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서진 물살은 순식간에 도로를 덮칩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다리를 집어삼킬 듯 치솟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태풍 '힌남노'의 최대풍속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부산의 이 해안 도로에도, 강풍과 함께 솟구친 파도가 그대로 넘쳐듭니다.

만조 시간이 가까워지자 해수면은 더 높아져 통행 중인 차량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강혜림/시청자 : "파도가 언제 덮칠지 모르니까 도로를 좀 통제를 좀 해 주셔야 인명피해라든지 사고가 안 일어날 것 같은데 지금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지금 인도를 지나가고..."]

태풍 소식에 점포들은 서둘러 장사를 접기도 했지만 피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돌풍을 못 견딘 철문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졌고, 아예 철문 전체가 떨어져 나간 곳도 있습니다.

[윤도영/시청자 : "수상 구조함이나 나무로 된 난간 나무 데크 이런 게 다 파손이 돼서 이제 막 물에 떠다니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맥없이 넘어진 나무, 강풍에 시설물이 쓰러지는 사고도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나무가 유치원 차량을 덮치는 아찔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동원/시청자 : "어린이집 차 위로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소방대원들이 와서 작업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죠."]

고속도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도로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한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시청자 제보로 본 ‘힌남노’…“도로 덮치고, 나무 쓰러지고”
    • 입력 2022-09-05 21:44:40
    • 수정2022-09-05 22:15:20
    뉴스 9
[앵커]

시청자들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현장 상황을 영상과 사진으로 KBS에 보내주고 계십니다.

강한 바람에 상가 철문이 파손되고, 나무도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청자 제보로 본 태풍 힌남노,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파도가 맹렬한 기세로 밀려와 방파제에 부딪힙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서진 물살은 순식간에 도로를 덮칩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다리를 집어삼킬 듯 치솟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태풍 '힌남노'의 최대풍속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부산의 이 해안 도로에도, 강풍과 함께 솟구친 파도가 그대로 넘쳐듭니다.

만조 시간이 가까워지자 해수면은 더 높아져 통행 중인 차량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강혜림/시청자 : "파도가 언제 덮칠지 모르니까 도로를 좀 통제를 좀 해 주셔야 인명피해라든지 사고가 안 일어날 것 같은데 지금 이 시간에도 사람들이 지금 인도를 지나가고..."]

태풍 소식에 점포들은 서둘러 장사를 접기도 했지만 피해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돌풍을 못 견딘 철문이 종잇장처럼 찌그러졌고, 아예 철문 전체가 떨어져 나간 곳도 있습니다.

[윤도영/시청자 : "수상 구조함이나 나무로 된 난간 나무 데크 이런 게 다 파손이 돼서 이제 막 물에 떠다니고 있는 상황이었고요."]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맥없이 넘어진 나무, 강풍에 시설물이 쓰러지는 사고도 전국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나무가 유치원 차량을 덮치는 아찔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동원/시청자 : "어린이집 차 위로 나무가 쓰러져 있어서 소방대원들이 와서 작업을 하는 그런 상황이었죠."]

고속도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도로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한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