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파도 거센 부산 해변…CCTV로 본 태풍 상황은?

입력 2022.09.06 (00:41) 수정 2022.09.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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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CCTV로 이 시각 현재 부산지역 상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김계애 기자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부산시와 경찰청, 또 KBS 재난 감시용 CCTV 가운데 실시간 상황을 볼 수 있는 곳을 골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륙도 선착장입니다.

선착장에서 섬까지 직선으로 150m 정도 되는데요,

거센 파도가 그 사이에 있는 돌섬을 집어 삼킬 듯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선착장 안쪽으로 파도가 깊숙이 밀려들면서 바다와 선착장을 구분하기가 어려워보입니다.

이번에는 해운대 영화의 거리에 설치된 CCTV입니다.

화면에서 왼쪽이 마린시티 고층 건물이 자리 잡고 있고 오른쪽이 바다입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높은 파도가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도로와 방파제 사이 이 방수벽의 높이가 1.2m입니다.

지금은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간대를 지나면서 방수벽이 어느정도 파도를 막아주고 있는데요,

태풍이 부산에 바짝 다가오고 있는데다 만조까지 겹치는 새벽 4~5시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아직 태풍 강도가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파도 높이는 9미터에서 최대 12미터까지도 예상되는데요,

방수벽을 훌쩍 넘을 정도로 위력이 세질 수 있다는 점을 참작하셔야겠습니다.

민락수변공원 인근에 설치된 KBS 재난감시 카메라로 수영만 상황도 보시겠습니다.

어두운데다 빗방울이 맺히면서 화면이 선명하지 않지만 아랫쪽으로 파도가 거세게 일렁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광안대교에는 아직까지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데요.

광안대교뿐만 아니라 남항대교, 부산항대교와 을숙도대교, 거가대교 등이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는 평균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면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됩니다.

이번에는 시내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도시철도 동래역 지상구간이 보입니다.

도시철도 1, 2, 3, 4호선의 지상구간은 내일 첫차부터 태풍 특보 해제시까지 운행이 중단됩니다.

흰색의 아시아드종합운동장 지붕이 잡히는데요,

군데군데 뚫려있는 곳이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 때 파손된 부분입니다.

마이삭의 순간 최대풍속보다 힌남노가 더 강할 것으로 보여 나머지 지붕도 안심할 수 없어 보입니다.

화면 왼쪽으로는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인데요,

공사장 가림막 같은 강풍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이 많습니다.

바람에 부서지거나 2차 피해가 생기지 않게 주의를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온천천 상황입니다.

상습 침수 지역인만큼 선제적으로 산책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차량통행 역시 부산지역 곳곳 지하차도에서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날때까지 선제적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셔야겠지만 필요할 경우에는 통제 여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터치스크린으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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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파도 거센 부산 해변…CCTV로 본 태풍 상황은?
    • 입력 2022-09-06 00:41:34
    • 수정2022-09-06 11:26:25
    기타(부산)
[앵커]

이번에는 CCTV로 이 시각 현재 부산지역 상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김계애 기자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부산시와 경찰청, 또 KBS 재난 감시용 CCTV 가운데 실시간 상황을 볼 수 있는 곳을 골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륙도 선착장입니다.

선착장에서 섬까지 직선으로 150m 정도 되는데요,

거센 파도가 그 사이에 있는 돌섬을 집어 삼킬 듯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선착장 안쪽으로 파도가 깊숙이 밀려들면서 바다와 선착장을 구분하기가 어려워보입니다.

이번에는 해운대 영화의 거리에 설치된 CCTV입니다.

화면에서 왼쪽이 마린시티 고층 건물이 자리 잡고 있고 오른쪽이 바다입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높은 파도가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도로와 방파제 사이 이 방수벽의 높이가 1.2m입니다.

지금은 바닷물이 빠지는 간조시간대를 지나면서 방수벽이 어느정도 파도를 막아주고 있는데요,

태풍이 부산에 바짝 다가오고 있는데다 만조까지 겹치는 새벽 4~5시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아직 태풍 강도가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파도 높이는 9미터에서 최대 12미터까지도 예상되는데요,

방수벽을 훌쩍 넘을 정도로 위력이 세질 수 있다는 점을 참작하셔야겠습니다.

민락수변공원 인근에 설치된 KBS 재난감시 카메라로 수영만 상황도 보시겠습니다.

어두운데다 빗방울이 맺히면서 화면이 선명하지 않지만 아랫쪽으로 파도가 거세게 일렁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광안대교에는 아직까지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데요.

광안대교뿐만 아니라 남항대교, 부산항대교와 을숙도대교, 거가대교 등이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는 평균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면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됩니다.

이번에는 시내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도시철도 동래역 지상구간이 보입니다.

도시철도 1, 2, 3, 4호선의 지상구간은 내일 첫차부터 태풍 특보 해제시까지 운행이 중단됩니다.

흰색의 아시아드종합운동장 지붕이 잡히는데요,

군데군데 뚫려있는 곳이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 때 파손된 부분입니다.

마이삭의 순간 최대풍속보다 힌남노가 더 강할 것으로 보여 나머지 지붕도 안심할 수 없어 보입니다.

화면 왼쪽으로는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 공사현장인데요,

공사장 가림막 같은 강풍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이 많습니다.

바람에 부서지거나 2차 피해가 생기지 않게 주의를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온천천 상황입니다.

상습 침수 지역인만큼 선제적으로 산책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차량통행 역시 부산지역 곳곳 지하차도에서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날때까지 선제적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셔야겠지만 필요할 경우에는 통제 여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터치스크린으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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