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남 창원 주민 대피령…이 시각 마산항

입력 2022.09.06 (01:27) 수정 2022.09.0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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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매미' 때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경남 마산항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태풍 상륙을 앞두고 경남 남해안에는 2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는데요.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이대완 기자, 지금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굵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눈에 띄게 강해지면서 빗줄기가 이렇게 옆으로 들이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밤부터는 일렁이는 물결이 부두에 부딪히는 여기서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만큼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남에서는 주민 대피 명령이나 권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을 포함해 경남 18개 시군 주민 2천2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2천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경상남도는 집계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대피 지역이 더 늘 것으로 보여, 재난 문자와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천시 축동면 가산마을회관에도 침수 우려가 있는 마을에서 1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

주민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자/경남 사천시 축동면 : "집이 낮은 곳에 있어서 걱정돼서 저녁 때쯤 (대피소로) 올라왔어요.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까 물이 흘러 들아오면 잠길 수가 있어서..."]

[앵커]

산사태 위험 예보 구간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함안과 창녕, 양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진주와 의령, 하동,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경남은 오늘 낮 12시까지 100~250mm 비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각 자치단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태풍 '매미'를 계기로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이 지역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은 자주 침수 피해를 겪은 터라 방재 언덕이 이번 태풍에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마산만은 오늘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근접한 시점이라 새벽이지만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오늘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마창대교와 거가대로와 함께 삼천포대교와 사천대교가 1시간 전인 0시부터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경남 8개 시·군 곳곳에 도로 40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거나 상황에 따라 통제될 예정입니다.

경남지역 일부 기업들은 오늘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를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오늘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창원시 반송동에 있는 한 빌딩 외벽 타일이 강풍으로 떨어져 내리는 등 경남에서만 1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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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남 창원 주민 대피령…이 시각 마산항
    • 입력 2022-09-06 01:27:11
    • 수정2022-09-06 01:48:18
[앵커]

태풍 '매미' 때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경남 마산항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태풍 상륙을 앞두고 경남 남해안에는 2천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는데요.

경남 마산항 연결합니다.

이대완 기자, 지금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굵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눈에 띄게 강해지면서 빗줄기가 이렇게 옆으로 들이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밤부터는 일렁이는 물결이 부두에 부딪히는 여기서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만큼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남에서는 주민 대피 명령이나 권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을 포함해 경남 18개 시군 주민 2천2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2천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경상남도는 집계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대피 지역이 더 늘 것으로 보여, 재난 문자와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천시 축동면 가산마을회관에도 침수 우려가 있는 마을에서 1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

주민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자/경남 사천시 축동면 : "집이 낮은 곳에 있어서 걱정돼서 저녁 때쯤 (대피소로) 올라왔어요.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까 물이 흘러 들아오면 잠길 수가 있어서..."]

[앵커]

산사태 위험 예보 구간도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함안과 창녕, 양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진주와 의령, 하동,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남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경남은 오늘 낮 12시까지 100~250mm 비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각 자치단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태풍 '매미'를 계기로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이 지역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은 자주 침수 피해를 겪은 터라 방재 언덕이 이번 태풍에 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마산만은 오늘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근접한 시점이라 새벽이지만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오늘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마창대교와 거가대로와 함께 삼천포대교와 사천대교가 1시간 전인 0시부터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경남 8개 시·군 곳곳에 도로 40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거나 상황에 따라 통제될 예정입니다.

경남지역 일부 기업들은 오늘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를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오늘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창원시 반송동에 있는 한 빌딩 외벽 타일이 강풍으로 떨어져 내리는 등 경남에서만 1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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