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피해 확산…1명 실종·영남 곳곳 홍수경보 발령

입력 2022.09.06 (06:56) 수정 2022.09.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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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태풍 ‘힌남노’가 계속 북상하면서 내륙 지역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4살 박 모 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또 현재까지 전국에서 일시 대피한 주민은 2,661가구 3,463명으로, 마을회관 등 398곳의 임시 주거 시설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와 강원 등 지역에서 284헥타르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전국 2만여 가구가 폭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정전된 가구의 13.7%에 달하는 2,700여 가구가 복구된 상태입니다.

현재 특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경북 포항시에서는 칠성천이 범람하면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대 주민을 포함해 2,200여 명이 대피 중이며, 경북 포항과 경주 형산강 일대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도로 통제와 침수 피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포항 곳곳에서 지하차도와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으며, 남구 송도동 송림초등학교 주변 도로가 침수돼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의 벌교대교도 강풍의 영향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신안, 해남, 나주, 고흥, 화순, 완도 등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2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남해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교량 8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전국 219곳의 둔치 주차장과 29곳의 하상도로

열차 운행도 오늘 오후 3시까지 조정됩니다. 코레일은 경부·경전·동해선은 대전까지, 호남·전라선은 익산까지만 운행하는 가운데 KTX는 129회, 일반열차는 241회 운행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잇따라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공항에서 출발 예정인 총 776편의 항공편 가운데 248편의 운항계획이 취소된 상태며, 제주·부산·목포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든 노선은 아직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의 출입은 통제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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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6 06:56:41
    • 수정2022-09-06 07:02:11
    재난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태풍 ‘힌남노’가 계속 북상하면서 내륙 지역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4살 박 모 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또 현재까지 전국에서 일시 대피한 주민은 2,661가구 3,463명으로, 마을회관 등 398곳의 임시 주거 시설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와 강원 등 지역에서 284헥타르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전국 2만여 가구가 폭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정전된 가구의 13.7%에 달하는 2,700여 가구가 복구된 상태입니다.

현재 특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경북 포항시에서는 칠성천이 범람하면서 남구 대송면 제내리 일대 주민을 포함해 2,200여 명이 대피 중이며, 경북 포항과 경주 형산강 일대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도로 통제와 침수 피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포항 곳곳에서 지하차도와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으며, 남구 송도동 송림초등학교 주변 도로가 침수돼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의 벌교대교도 강풍의 영향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신안, 해남, 나주, 고흥, 화순, 완도 등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2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남해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교량 8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전국 219곳의 둔치 주차장과 29곳의 하상도로

열차 운행도 오늘 오후 3시까지 조정됩니다. 코레일은 경부·경전·동해선은 대전까지, 호남·전라선은 익산까지만 운행하는 가운데 KTX는 129회, 일반열차는 241회 운행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잇따라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공항에서 출발 예정인 총 776편의 항공편 가운데 248편의 운항계획이 취소된 상태며, 제주·부산·목포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든 노선은 아직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의 출입은 통제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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