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북 포항 형산강 홍수경보…이 시각 포항

입력 2022.09.06 (13:07) 수정 2022.09.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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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경북 포항에서는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항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지금 경북 동해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있는데요.

밤새 거세게 불었던 비바람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제 뒤로 보이는 파도도 점차 잔잔해지고 있습니다.

흐렸던 하늘도 맑아졌습니다.

태풍 경보가 내려졌던 대구와 의성, 예천 등 경북 12개 시군은 두 시간 전쯤 해제됐습니다.

영양과 봉화, 청송을 비롯한 경북 5개 시군도 태풍 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우량은 포항 378.7mm, 경주 토함산 365mm, 청도 금천 222.5mm, 대구 112.8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하루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이 5~20mm, 경북 동해안 지역은 10~6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경북 동해안 시간당 최대 70mm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순간 최대 풍속이 30에서 40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경주와 포항, 김천 등 경북 5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네. 태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포항 남구와 경주에선 오전에만 시간당 11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요.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리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전 8시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70대 여성이 실종 한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송면에선 칠성천 범람 위험으로 재내리 주민 2천 2백여 명이 한 때 대피했고, 북구 대흥중학교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일부가 대피했습니다.

또, 포스코 스테인리스와 열연 공장에서 불이 나 전기실 1개 동을 모두 태워 소방대원 십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주에서는 송선과 하동,왕신 저수지가 붕괴 위험에 처하자 일대 주민 2천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대구도 오전 11시 기준으로 소방 접수가 100건에 달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6시 50분쯤엔 동구 각산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고, 비슷한 시각 북구 동변동에선 대형간판이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도 여전히 있을 텐데요?

[기자]

네, 포항 저지대는 과거부터 수차례 태풍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수해 방재시설 공사를 해놓긴 했지만 여전히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따라서 이 지역 해안가 주변과 저지대 주민들은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고 대처 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김석현 신상응 이용환 이수민 오대환/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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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북 포항 형산강 홍수경보…이 시각 포항
    • 입력 2022-09-06 13:07:11
    • 수정2022-09-06 15:23:08
    뉴스 12
[앵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경북 포항에서는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항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지금 경북 동해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있는데요.

밤새 거세게 불었던 비바람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제 뒤로 보이는 파도도 점차 잔잔해지고 있습니다.

흐렸던 하늘도 맑아졌습니다.

태풍 경보가 내려졌던 대구와 의성, 예천 등 경북 12개 시군은 두 시간 전쯤 해제됐습니다.

영양과 봉화, 청송을 비롯한 경북 5개 시군도 태풍 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우량은 포항 378.7mm, 경주 토함산 365mm, 청도 금천 222.5mm, 대구 112.8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하루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이 5~20mm, 경북 동해안 지역은 10~6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경북 동해안 시간당 최대 70mm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순간 최대 풍속이 30에서 40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경주와 포항, 김천 등 경북 5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네. 태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포항 남구와 경주에선 오전에만 시간당 11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요.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리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전 8시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70대 여성이 실종 한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송면에선 칠성천 범람 위험으로 재내리 주민 2천 2백여 명이 한 때 대피했고, 북구 대흥중학교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일부가 대피했습니다.

또, 포스코 스테인리스와 열연 공장에서 불이 나 전기실 1개 동을 모두 태워 소방대원 십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주에서는 송선과 하동,왕신 저수지가 붕괴 위험에 처하자 일대 주민 2천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대구도 오전 11시 기준으로 소방 접수가 100건에 달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6시 50분쯤엔 동구 각산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고, 비슷한 시각 북구 동변동에선 대형간판이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도 여전히 있을 텐데요?

[기자]

네, 포항 저지대는 과거부터 수차례 태풍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수해 방재시설 공사를 해놓긴 했지만 여전히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따라서 이 지역 해안가 주변과 저지대 주민들은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고 대처 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김석현 신상응 이용환 이수민 오대환/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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