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실종자 9명 발견…구조 마무리

입력 2022.09.07 (17:00) 수정 2022.09.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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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뒤 주민 여러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 온 경북 포항의 아파트에선 구조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실종자 9명 가운데 2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7명은 끝내 사망했습니다.

구조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수색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됐는데, 추가로 실종자가 구조됐다는 소식은 없었던 거죠?

[리포트]

네, 30시간 넘게 이곳 지하주차장을 수색중인 소방 당국은 이제 곧 구조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85%정도 배수가 이뤄져 물이 많이 빠진 상황인데, 수중 수색으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섯 번 인명 검색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2명입니다.

이들 모두 천장과 배관 사이, 30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은 좁은 공간에서 약간의 공기층을 찾아 10시간 넘게 버티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발견된 7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들 중 마지막에 발견된 7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차 밖에 있었고, 대부분은 주차장 입구나 지상으로 연결되는 계단 근처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물이 찰 때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며 출입구가 막히는 등 한정된 공간에서 탈출 하는 게 매우 어려웠던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지하주차장 안에는 차량 60여 대가 남아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차량을 한 대 한 대 확인하며 혹시 모를 실종자가 남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조원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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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실종자 9명 발견…구조 마무리
    • 입력 2022-09-07 17:00:52
    • 수정2022-09-07 17: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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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뒤 주민 여러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 온 경북 포항의 아파트에선 구조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실종자 9명 가운데 2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7명은 끝내 사망했습니다.

구조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수색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됐는데, 추가로 실종자가 구조됐다는 소식은 없었던 거죠?

[리포트]

네, 30시간 넘게 이곳 지하주차장을 수색중인 소방 당국은 이제 곧 구조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85%정도 배수가 이뤄져 물이 많이 빠진 상황인데, 수중 수색으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부터 오늘까지 여섯 번 인명 검색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2명입니다.

이들 모두 천장과 배관 사이, 30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은 좁은 공간에서 약간의 공기층을 찾아 10시간 넘게 버티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발견된 7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고,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들 중 마지막에 발견된 70대 남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차 밖에 있었고, 대부분은 주차장 입구나 지상으로 연결되는 계단 근처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물이 찰 때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며 출입구가 막히는 등 한정된 공간에서 탈출 하는 게 매우 어려웠던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지하주차장 안에는 차량 60여 대가 남아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차량을 한 대 한 대 확인하며 혹시 모를 실종자가 남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조원준/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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