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사법 리스크’ 속 장외투쟁 시동

입력 2022.11.12 (06:30) 수정 2022.1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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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으로 장외 투쟁에도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커질수록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도 가팔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내부에서도 제기됐던 '사법 리스크'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월 : "십수 년간 탈탈 털리고 있는데 아마 저한테 먼지만큼의 흠결이라도 있었으면 이미 난리 났겠지요."]

하지만 취임 70여 일만에 최측근인 김용 부원장이 구속기소되고, 정진상 정무조정실장도 강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이 대표는 '조작 수사', '정치 탄압'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10일 :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습니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당내에서 제기됐던 우려는 두 차례에 걸친 당사 압수수색 이후 수그러들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선 대표직 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은 일치단결해 막을 때다", "윤석열 정부가 야당을 협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 만큼 투쟁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민주당을 와해시켜 결국은 총선과 다음 대선까지 노린 검찰 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 수사입니다. 진실을 조작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단호하게 싸울 것입니다."]

국감 중단,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에 이어 '장외 투쟁'에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책임을 지지 않을 거면 왜 정권을 잡았고, 의무를 다하지 않을 거면 왜 공직에 있습니까. 당장 그만두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는 취임 뒤 윤 대통령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소통은 꽉 막히고 서로에 대한 적대감만 커지는 상황, 새해 예산안과 민생 법안이 제때 처리될 수 있을지 국회의 기본적 역할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서다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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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李 사법 리스크’ 속 장외투쟁 시동
    • 입력 2022-11-12 06:30:14
    • 수정2022-11-12 10:06:40
    뉴스광장 1부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으로 장외 투쟁에도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커질수록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도 가팔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내부에서도 제기됐던 '사법 리스크'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월 : "십수 년간 탈탈 털리고 있는데 아마 저한테 먼지만큼의 흠결이라도 있었으면 이미 난리 났겠지요."]

하지만 취임 70여 일만에 최측근인 김용 부원장이 구속기소되고, 정진상 정무조정실장도 강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이 대표는 '조작 수사', '정치 탄압'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10일 :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습니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

당내에서 제기됐던 우려는 두 차례에 걸친 당사 압수수색 이후 수그러들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선 대표직 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은 일치단결해 막을 때다", "윤석열 정부가 야당을 협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 만큼 투쟁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민주당을 와해시켜 결국은 총선과 다음 대선까지 노린 검찰 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 수사입니다. 진실을 조작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단호하게 싸울 것입니다."]

국감 중단,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에 이어 '장외 투쟁'에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을 고리로 정부·여당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책임을 지지 않을 거면 왜 정권을 잡았고, 의무를 다하지 않을 거면 왜 공직에 있습니까. 당장 그만두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는 취임 뒤 윤 대통령에게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소통은 꽉 막히고 서로에 대한 적대감만 커지는 상황, 새해 예산안과 민생 법안이 제때 처리될 수 있을지 국회의 기본적 역할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서다은/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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