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보다 콘텐츠

입력 2005.01.02 (21:4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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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문화계의 최고의 성과라 할 수 있는 한류열풍, 그런데 이 열풍이 일부 스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류를 지속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먼저 김성모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세밑에 남이섬.
겨울연가의 두 주인공 사진과 동상 앞에서는 연신 사진촬영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겨울연가의 영상물이 철거됩니다.
장기적으로는 겨울연가가 아닌 새로운 볼거리와 얘깃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강우현((주)남이섬 대표): 새해부터는 보다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서 보다 창의력 있는 관광지를 만들려고 하는 뜻에서 철거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성탄절 관객동원 1위의 영화는 화려한 스타는 전혀 없는 영화였습니다.
이 일본 만화영화의 감독은 할리우드의 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내용으로 흥행 보증수표가 됐습니다.
⊙전혜림(서울시 이문동): 동화적인 판타지가 잘 드러난 것 같아서 훈훈해지는 그런 영화였어요.
⊙기자: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창의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한류도 더 이상 겉포장인 스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그 상품의 내용을 충실히 채워야 합니다.
⊙하재봉(문화평론가): 우리의 어떤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면서 동시에 문화는 강제적 힘으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문화를 인정하는 이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자: 2004년 아시아를 뜨겁게 달궜던 한류.
이 한류를 지속시키는 일은 우리 문화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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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1-02 21:23: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해 문화계의 최고의 성과라 할 수 있는 한류열풍, 그런데 이 열풍이 일부 스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류를 지속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먼저 김성모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세밑에 남이섬. 겨울연가의 두 주인공 사진과 동상 앞에서는 연신 사진촬영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겨울연가의 영상물이 철거됩니다. 장기적으로는 겨울연가가 아닌 새로운 볼거리와 얘깃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강우현((주)남이섬 대표): 새해부터는 보다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서 보다 창의력 있는 관광지를 만들려고 하는 뜻에서 철거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성탄절 관객동원 1위의 영화는 화려한 스타는 전혀 없는 영화였습니다. 이 일본 만화영화의 감독은 할리우드의 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내용으로 흥행 보증수표가 됐습니다. ⊙전혜림(서울시 이문동): 동화적인 판타지가 잘 드러난 것 같아서 훈훈해지는 그런 영화였어요. ⊙기자: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창의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한류도 더 이상 겉포장인 스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그 상품의 내용을 충실히 채워야 합니다. ⊙하재봉(문화평론가): 우리의 어떤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면서 동시에 문화는 강제적 힘으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문화를 인정하는 이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자: 2004년 아시아를 뜨겁게 달궜던 한류. 이 한류를 지속시키는 일은 우리 문화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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