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4곳’ 통계 이후 처음…진화율은?

입력 2023.04.04 (12:13) 수정 2023.04.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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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은 전국 6곳인데, 이중에서 산불의 규모가 큰 3단계 지역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정리해봅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로 갑니다.

이예진 기자, 홍성 산불은 좀 잡혔나요?

[기자]

네,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산불은 6건인데요.

3단계인 산불은 4건입니다.

이렇게 피해면적이 100ha 이상인, 3단계 산불 4건이 동시에 진행된 적은 1986년 산불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산림청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바람을 타고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홍성 먼저 보겠습니다.

여기 산불은 지난 일요일 발생했죠.

사흘째 계속되고 있고, 시간으로 48시간이 지났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도를 보면 커다란 주요 화선은 불이 거의 잡혔는데요.

문제는 이 위쪽 부분입니다.

밤사이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비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지역에 남동풍이 불고 있는데,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불이 북쪽으로 번진겁니다.

비화로 홍성 산불의 피해면적은 1,454ha를 넘었고요.

오전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바닷가 쪽 민가 밀집 지역으로도 불이 확산했습니다.

이 지역, 서부면, 결성면 주민들은 새벽에 갈산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추가 대피했고, 이번 산불로 발생한 대피 인원은 300명에 이릅니다.

현재 진화율은 69%로 오전부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행이 더딘 상탭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20대와 인력 2천 800여 명 등, 홍성에 가장 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오늘이 고비입니다.

주변에 민가가 많아, 저녁에 비가 올 때까지 확산을 최대한 막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전남 함평의 산불이 어제 밤늦게 3단계로 격상됐는데, 지금은 불길이 좀 잡혔습니까?

[기자]

전남 함평 상황 보겠습니다.

절반 넘게 불길이 잡힌 상태인데요.

산림청은 우선, 민가 쪽 진압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

신광면 월암리, 삼덕리 일대의 민가 밀집 지역 방향의 불은 어느 정도 잡혔습니다.

다만 화선이 아직 남아있고, 이 지역에 계속해서 바람이 불고 있어서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문제는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동쪽입니다. 이쪽 연암리는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불이 잡혔다는 상황도가 올라왔는데, 현재는 다시 화선이 살아난 상탭니다.

함평 산불의 피해면적은 현재까지 475ha이고, 현재 진화율은 65% 정도입니다.

[앵커]

전남 순천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산림청은 오늘 새벽 전남 순천 송광면 산불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이 129ha로 확대된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진화율은 6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불길이 빠르게 잡히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의 바람이 최대 초속 10m로 강하게 불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늦은 오후 산불이 진행 중인 충남과 호남에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대부분 지역에 건조 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계속해서 지자체의 재난 문자와 KBS 뉴스 등을 확인하시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마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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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산불 4곳’ 통계 이후 처음…진화율은?
    • 입력 2023-04-04 12:13:31
    • 수정2023-04-04 14:35:46
    뉴스 12
[앵커]

전국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은 전국 6곳인데, 이중에서 산불의 규모가 큰 3단계 지역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정리해봅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로 갑니다.

이예진 기자, 홍성 산불은 좀 잡혔나요?

[기자]

네,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산불은 6건인데요.

3단계인 산불은 4건입니다.

이렇게 피해면적이 100ha 이상인, 3단계 산불 4건이 동시에 진행된 적은 1986년 산불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산림청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바람을 타고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홍성 먼저 보겠습니다.

여기 산불은 지난 일요일 발생했죠.

사흘째 계속되고 있고, 시간으로 48시간이 지났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도를 보면 커다란 주요 화선은 불이 거의 잡혔는데요.

문제는 이 위쪽 부분입니다.

밤사이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비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지역에 남동풍이 불고 있는데,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불이 북쪽으로 번진겁니다.

비화로 홍성 산불의 피해면적은 1,454ha를 넘었고요.

오전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바닷가 쪽 민가 밀집 지역으로도 불이 확산했습니다.

이 지역, 서부면, 결성면 주민들은 새벽에 갈산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추가 대피했고, 이번 산불로 발생한 대피 인원은 300명에 이릅니다.

현재 진화율은 69%로 오전부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행이 더딘 상탭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20대와 인력 2천 800여 명 등, 홍성에 가장 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오늘이 고비입니다.

주변에 민가가 많아, 저녁에 비가 올 때까지 확산을 최대한 막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전남 함평의 산불이 어제 밤늦게 3단계로 격상됐는데, 지금은 불길이 좀 잡혔습니까?

[기자]

전남 함평 상황 보겠습니다.

절반 넘게 불길이 잡힌 상태인데요.

산림청은 우선, 민가 쪽 진압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

신광면 월암리, 삼덕리 일대의 민가 밀집 지역 방향의 불은 어느 정도 잡혔습니다.

다만 화선이 아직 남아있고, 이 지역에 계속해서 바람이 불고 있어서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문제는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동쪽입니다. 이쪽 연암리는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불이 잡혔다는 상황도가 올라왔는데, 현재는 다시 화선이 살아난 상탭니다.

함평 산불의 피해면적은 현재까지 475ha이고, 현재 진화율은 65% 정도입니다.

[앵커]

전남 순천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산림청은 오늘 새벽 전남 순천 송광면 산불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이 129ha로 확대된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진화율은 6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불길이 빠르게 잡히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의 바람이 최대 초속 10m로 강하게 불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늦은 오후 산불이 진행 중인 충남과 호남에 비 소식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대부분 지역에 건조 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계속해서 지자체의 재난 문자와 KBS 뉴스 등을 확인하시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마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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