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하면 사퇴하겠다”

입력 2023.06.08 (12:19) 수정 2023.06.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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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김의철 사장이 대통령실에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를 철회해 달라며, 철회가 이뤄지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김의철 사장이 대통령실의 KBS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를 철회해 달라며, 분리징수 추진이 철회되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자신이 문제라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의철/KBS 사장 :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그러니 대통령께서는 공영방송 근간을 뒤흔드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즉각 철회해 주십시오."]

다만 분리 징수 추진이 사장직 흔들기라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취재진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사장은 또 권고안이 결정되기 전까지 KBS의 의견은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김의철/KBS 사장 : "아시아 공영방송을 대표하는 KBS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대통령님과의 면담을 정식으로 요청드립니다."]

또, 공영방송의 근간을 와해시킬 수 있는 결정이 의견 청취 한 번으로 결정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방통위와 산업통상자원부, KBS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KBS는 한편 이번에 제기된 경영 방만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 권준용/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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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하면 사퇴하겠다”
    • 입력 2023-06-08 12:19:40
    • 수정2023-06-08 17:27:24
    뉴스 12
[앵커]

KBS 김의철 사장이 대통령실에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를 철회해 달라며, 철회가 이뤄지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김의철 사장이 대통령실의 KBS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를 철회해 달라며, 분리징수 추진이 철회되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자신이 문제라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의철/KBS 사장 :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그러니 대통령께서는 공영방송 근간을 뒤흔드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즉각 철회해 주십시오."]

다만 분리 징수 추진이 사장직 흔들기라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취재진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사장은 또 권고안이 결정되기 전까지 KBS의 의견은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김의철/KBS 사장 : "아시아 공영방송을 대표하는 KBS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대통령님과의 면담을 정식으로 요청드립니다."]

또, 공영방송의 근간을 와해시킬 수 있는 결정이 의견 청취 한 번으로 결정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방통위와 산업통상자원부, KBS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KBS는 한편 이번에 제기된 경영 방만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 권준용/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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