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가짜뉴스’ 해명에 민주 “가해자 논리”

입력 2023.06.09 (12:08) 수정 2023.08.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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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아들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어제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 특보.

어제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왜곡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선 아들과 피해자는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며,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서는 정식진술서가 아니라 떠도는 소문을 적은 것에 불과하고,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제 전학 처분에도 불구하고 학폭위를 건너뛴 것에 대해선 아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화해했다며, '시범케이스'로 중징계를 받은 것 같다는 게 학폭 변호사 견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며 반박했습니다.

또 장문의 입장문 발표로 오히려 아이들에게 가장 큰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던 이 특보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게 아니라 대통령 특보부터 즉시 그만두라고 맹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수하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특보의 해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식적으로 지명이 되거나 할 때 제가 입장을 발표하겠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이 특보가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게 중립성에 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치적으로 문제 삼을 소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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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관 ‘가짜뉴스’ 해명에 민주 “가해자 논리”
    • 입력 2023-06-09 12:08:25
    • 수정2023-08-03 1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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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아들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어제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 특보.

어제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왜곡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선 아들과 피해자는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며,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서는 정식진술서가 아니라 떠도는 소문을 적은 것에 불과하고, 사실과 다르다는 증언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제 전학 처분에도 불구하고 학폭위를 건너뛴 것에 대해선 아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화해했다며, '시범케이스'로 중징계를 받은 것 같다는 게 학폭 변호사 견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학교 폭력 사태에 대한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라며 반박했습니다.

또 장문의 입장문 발표로 오히려 아이들에게 가장 큰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던 이 특보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게 아니라 대통령 특보부터 즉시 그만두라고 맹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수하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특보의 해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식적으로 지명이 되거나 할 때 제가 입장을 발표하겠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이 특보가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게 중립성에 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치적으로 문제 삼을 소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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