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태풍주의보

<앵커멘트>

이번 태풍으로 남해안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으로 가봅니다.

오종우 기자! 만일의 사태에 잘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예, 현재 경남지방에는 아직 비가 내리고 있지 않지만 점차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북상하고 있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해안에 정박하고 있는 선박들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경남 해안 지방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강풍과 함께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남 남해안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상에도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에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해일까지 일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상남도는 오늘 오후 8개 재해관련 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선박 2만여 척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또, 16개 항로 22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금지됐고 지리산도 오늘 오전 9시부터 입산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2년 전 태풍 매미 피해를 입었던 경남 마산시는 주민 30분 대피 계획을 세우고, 시민들에게 대피소를 안내하는 등 태풍 나비 북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