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 개국 85돌…“공영방송, 시대의 기준점 돼야”

입력 2023.10.04 (07:42) 수정 2023.10.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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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전주방송총국이 방송 85주년을 맞았습니다.

KBS는 항상 도민 곁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고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리방송국입니다. JB SK…."]

천9백38년, 쏘아 올린 첫 전파.

KBS 전주방송총국은 85년 동안 도민 삶 곁에서 전북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시·군 언론과 협업해 지역 뉴스를 톺아보는 풀뿌리K는 KBS 뉴스 네트워크의 표준이 됐고, 피해를 최소화하려 시민 제보나 지역 통신원과 함께 만드는 재난 방송은 재난주관방송사의 주된 역할입니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 가요교실 등 도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는 것도 공영방송의 책무입니다.

[임수연/KBS전주 가요교실 회원 : "집에서 쌓였던 걸 나와서 푸니까, 주부들이 푸니까. 아 행복하다, KBS가 있어서 너무 좋다. 우리 가까이 있어서 너무 좋고, 벽이 없이 다니니까…."]

곳곳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동학과 새만금 등 지역 이슈를 깊이 있게 다뤄 온 KBS의 여정.

보다 유연하고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김의성/대학생 :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사건을 봐야 하고 상황을 인식해야 하는지 기준을 제시해줘야 하잖아요."]

[정혜진/대학생 : "객관성을 잃지 않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이 알고 관심을 갖게 해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상업성과 편향이 심화되는 다매체 시대.

하지만 공영방송은 수신료 분리징수와 민영화 계획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민/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 "시청률 지상주의가 완연할 수밖에 없는 거고 이런 속에서 공영방송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공영방송을 지키려면 지배구조가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돼야 하고, 재원이 상업적 재원으로부터 분리돼야…."]

KBS 전주방송총국은 시대의 기준점이 되는 공영방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도민들의 시선과 요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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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전주 개국 85돌…“공영방송, 시대의 기준점 돼야”
    • 입력 2023-10-04 07:42:42
    • 수정2023-10-04 09:34:41
    뉴스광장(전주)
[앵커]

KBS 전주방송총국이 방송 85주년을 맞았습니다.

KBS는 항상 도민 곁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고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리방송국입니다. JB SK…."]

천9백38년, 쏘아 올린 첫 전파.

KBS 전주방송총국은 85년 동안 도민 삶 곁에서 전북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시·군 언론과 협업해 지역 뉴스를 톺아보는 풀뿌리K는 KBS 뉴스 네트워크의 표준이 됐고, 피해를 최소화하려 시민 제보나 지역 통신원과 함께 만드는 재난 방송은 재난주관방송사의 주된 역할입니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 가요교실 등 도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히는 것도 공영방송의 책무입니다.

[임수연/KBS전주 가요교실 회원 : "집에서 쌓였던 걸 나와서 푸니까, 주부들이 푸니까. 아 행복하다, KBS가 있어서 너무 좋다. 우리 가까이 있어서 너무 좋고, 벽이 없이 다니니까…."]

곳곳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동학과 새만금 등 지역 이슈를 깊이 있게 다뤄 온 KBS의 여정.

보다 유연하고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김의성/대학생 :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사건을 봐야 하고 상황을 인식해야 하는지 기준을 제시해줘야 하잖아요."]

[정혜진/대학생 : "객관성을 잃지 않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이 알고 관심을 갖게 해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상업성과 편향이 심화되는 다매체 시대.

하지만 공영방송은 수신료 분리징수와 민영화 계획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민/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 "시청률 지상주의가 완연할 수밖에 없는 거고 이런 속에서 공영방송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공영방송을 지키려면 지배구조가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돼야 하고, 재원이 상업적 재원으로부터 분리돼야…."]

KBS 전주방송총국은 시대의 기준점이 되는 공영방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도민들의 시선과 요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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