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하마스, 북한제 무기 소지 정황 포착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소지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오늘(10일) ‘워 누아르’라는 군사 전문 블로거가 “하마스 대원 중 한 명이 북한에서 제작된 ‘F-7 고폭 파편 로켓’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7은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중동 지역에 많이 수출돼 왔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과거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상에 포착된 F-7이 직접 하마스에 건네졌는지 아니면 다른 국가에 수출된 뒤 하마스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불투명합니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RFA에 하마스가 이전부터 북한제 F-7을 사용해왔다며 “(이번 전쟁에서) F-7뿐 아니라 다른 북한제 무기들도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워 누아르' X 계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