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인자-이란 외무 밀착…이스라엘에 “잔혹 범죄” 대립각

입력 2023.10.23 (08:31) 수정 2023.10.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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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와 이란 외무 장관이 현지 시각 22일 이스라엘의 “잔혹한 범죄”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잔혹한 범죄” 중단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의 공격과 관련된 최근 사건과 적들이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잔혹한 범죄를 막을 모든 수단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에 막대한 군사적 지원을 해 온 이란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시작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며 아랍 국가들에 이스라엘 제재를 촉구해 왔습니다.

앞서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테헤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만약 이들이 가자지구에서 반인륜 범죄와 대량학살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그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으며, 중동은 통제불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이 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란의 개입에 따른 확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22일 NBC 방송에서 이란의 전쟁 개입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란 대리인들의 공격에 의해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이란 외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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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3 08:31:03
    • 수정2023-10-23 08:33:34
    국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와 이란 외무 장관이 현지 시각 22일 이스라엘의 “잔혹한 범죄”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잔혹한 범죄” 중단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의 공격과 관련된 최근 사건과 적들이 가자지구에서 저지른 잔혹한 범죄를 막을 모든 수단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에 막대한 군사적 지원을 해 온 이란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시작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며 아랍 국가들에 이스라엘 제재를 촉구해 왔습니다.

앞서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테헤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만약 이들이 가자지구에서 반인륜 범죄와 대량학살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그 어느 순간에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으며, 중동은 통제불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이 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란의 개입에 따른 확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22일 NBC 방송에서 이란의 전쟁 개입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란 대리인들의 공격에 의해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이란 외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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