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일시 휴전 하루 앞두고도 공세 지속…“곳곳서 충돌”

입력 2023.11.24 (08:41) 수정 2023.11.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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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일시휴전 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측이 하마스의 요새로 간주해 온 가자시티 바로 북쪽 자발리아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에 다수의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해당 지역을 에워쌌다고 밝힌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외곽 수색 과정에서 땅굴 입구 6개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입구 중 하나는 이슬람 사원(모스크) 안에 있었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 발사기 등 무기도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자발리아를 ‘교전 지역’으로 지칭했습니다. 지상군 작전에 더해 북부 곳곳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도 계속됐습니다.

자발리아 난민촌 병원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이 난민촌 내 유엔 학교를 공습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93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도 “자발리아 난민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산하 학교를 이스라엘이 공격, 약 3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
습니다.

자발리아 주민 아민 아베드는 NYT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전쟁이 시작된 이래 목숨을 잃은 친지와 이웃이 50명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린 ‘순교자’(사망자) 숫자를 더는 세지도 않는다. 가자지구 북부는 사람이 살 수 없고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면서 지난 20일 피란을 시도했으나 저격수의 총성이 울려 포기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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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일시 휴전 하루 앞두고도 공세 지속…“곳곳서 충돌”
    • 입력 2023-11-24 08:41:21
    • 수정2023-11-24 09:31:36
    국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일시휴전 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측이 하마스의 요새로 간주해 온 가자시티 바로 북쪽 자발리아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에 다수의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해당 지역을 에워쌌다고 밝힌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외곽 수색 과정에서 땅굴 입구 6개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입구 중 하나는 이슬람 사원(모스크) 안에 있었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 발사기 등 무기도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자발리아를 ‘교전 지역’으로 지칭했습니다. 지상군 작전에 더해 북부 곳곳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도 계속됐습니다.

자발리아 난민촌 병원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이 난민촌 내 유엔 학교를 공습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93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도 “자발리아 난민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산하 학교를 이스라엘이 공격, 약 3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
습니다.

자발리아 주민 아민 아베드는 NYT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전쟁이 시작된 이래 목숨을 잃은 친지와 이웃이 50명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린 ‘순교자’(사망자) 숫자를 더는 세지도 않는다. 가자지구 북부는 사람이 살 수 없고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면서 지난 20일 피란을 시도했으나 저격수의 총성이 울려 포기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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