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리학자,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에 숨져

세계적으로 저명한 가자지구의 물리학자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2일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시티 북쪽의 자발리야에 있는 건물을 공습할 때 가자 이슬람 대학의 총장을 지낸 소피얀 타야 교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야 교수는 2021년, 2022년 스탠퍼드 대학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과학자 명단 중 광학 분야에 등재돼있습니다.

또, 유네스코(UNESCO)에서 천문학, 천체물리학, 우주과학 분야 의장직도 맡아 유네스코와 가자 이슬람 대학 간 연구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은 가자 이슬람 대학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작전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공습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24일부터 7일 간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석방을 위해 일시 휴전했지만, 지난 1일 전투를 재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쟁 저널리스트 라미 자라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