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 시가전 돌입…하마스 “공격 중단 안하면 협상 없어”

입력 2023.12.06 (17:26) 수정 2023.12.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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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북부에 이어 남부 지역에 폭격을 집중하던 이스라엘군이 이젠 탱크를 투입해 시가전에 나섰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 어떤 협상도 없을거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 탱크가 줄지어 가자 지구로 향합니다.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를 포위한 이스라엘군이 탱크까지 진격시키며 시가전에 돌입한 겁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하마스와 그 지도자가 목표물입니다. 우리 군은 모든 건물과 집에서 무기와 테러리스트를 찾아 전투를 벌일 것입니다."]

이미 50차례 넘는 공습을 받고 통신까지 끊긴 칸 유니스에선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급차가 모자라 민간인 차량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반 아무 오마르/가자지구 주민 : "안내받은 대로 학교로 갔지만 이스라엘군은 학교와 근처 집들을 폭격했습니다. 포격이 사방에서 떨어지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합니까?"]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약 만 6천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이 시가전에 돌입하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칸 유니스로 피난을 왔던 가자 주민들은 이제 더 남쪽에 있는 이집트 국경 근처 라파로 몰려 들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이 먼저라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인질 교환 등 협상은 없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군의 이같은 대대적인 지상전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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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가자 남부 시가전 돌입…하마스 “공격 중단 안하면 협상 없어”
    • 입력 2023-12-06 17:26:34
    • 수정2023-12-06 19: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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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북부에 이어 남부 지역에 폭격을 집중하던 이스라엘군이 이젠 탱크를 투입해 시가전에 나섰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 어떤 협상도 없을거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 탱크가 줄지어 가자 지구로 향합니다.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를 포위한 이스라엘군이 탱크까지 진격시키며 시가전에 돌입한 겁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하마스와 그 지도자가 목표물입니다. 우리 군은 모든 건물과 집에서 무기와 테러리스트를 찾아 전투를 벌일 것입니다."]

이미 50차례 넘는 공습을 받고 통신까지 끊긴 칸 유니스에선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급차가 모자라 민간인 차량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지만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반 아무 오마르/가자지구 주민 : "안내받은 대로 학교로 갔지만 이스라엘군은 학교와 근처 집들을 폭격했습니다. 포격이 사방에서 떨어지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합니까?"]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약 만 6천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이 시가전에 돌입하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칸 유니스로 피난을 왔던 가자 주민들은 이제 더 남쪽에 있는 이집트 국경 근처 라파로 몰려 들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이 먼저라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인질 교환 등 협상은 없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군의 이같은 대대적인 지상전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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