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8천여 명 휴학계 제출…전체 46% 규모

입력 2024.02.21 (10:36) 수정 2024.02.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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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교육부는 어제(2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27개 학교 학생 7,620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제 휴학계를 제출한 1,133명에 이어 이틀 만에 누적 8,753명이 집단 휴학에 동참한 건데, 전국 의대 재학생 18,793명의 절반에 가까운 46.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동맹휴학' 불허 방침…"휴학 사유 아냐"

휴학 신청자 가운데 허가를 받은 인원은 총 34명으로, 사유는 '군 휴학'과 '개인 사정' 등으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습니다.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교육부와 대학 측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휴학 신청자가 나온 27개 학교에 대해, 학생 대표 면담과 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수업거부·실습연기' 잇따라…"학칙따라 엄격 관리"

휴학이 승인되지 않더라도, 수업 거부와 실습 거부 등의 방식으로 집단행동이 표출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집단 수업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3곳으로, 대학 차원에서 학생 면담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체행동에 돌입한 구체적인 대학명과 대학별 인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성균관대와 건양대, 조선대 등에서 수업 거부와 실습 연기 등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이 발생할 경우,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 운영을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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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의대생 8천여 명 휴학계 제출…전체 46% 규모
    • 입력 2024-02-21 10:36:00
    • 수정2024-02-21 17:15:02
    사회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교육부는 어제(2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27개 학교 학생 7,620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제 휴학계를 제출한 1,133명에 이어 이틀 만에 누적 8,753명이 집단 휴학에 동참한 건데, 전국 의대 재학생 18,793명의 절반에 가까운 46.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 '동맹휴학' 불허 방침…"휴학 사유 아냐"

휴학 신청자 가운데 허가를 받은 인원은 총 34명으로, 사유는 '군 휴학'과 '개인 사정' 등으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습니다.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교육부와 대학 측 입장입니다.

교육부는 휴학 신청자가 나온 27개 학교에 대해, 학생 대표 면담과 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수업거부·실습연기' 잇따라…"학칙따라 엄격 관리"

휴학이 승인되지 않더라도, 수업 거부와 실습 거부 등의 방식으로 집단행동이 표출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집단 수업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3곳으로, 대학 차원에서 학생 면담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체행동에 돌입한 구체적인 대학명과 대학별 인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성균관대와 건양대, 조선대 등에서 수업 거부와 실습 연기 등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이 발생할 경우,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 운영을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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