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운행 차질…지금 파리 철도역 상황은?

입력 2024.07.26 (21:02) 수정 2024.07.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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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시간대에 조직적 방화가 일어나면서 프랑스 전역의 기차역은 비상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파리 현지 기차역에서 KBS 특파원이 현장 상황 취재하고 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송락규 특파원, 지금 나가있는 곳이 유로스타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역인데 열차 운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파리 북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있는 수많은 승객들이 발이 묶인 채 열차 운행 차질에 대한 안내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올림픽 당일 유례없는 조직적 방화에 경찰들도 곳곳에서 순찰을 돌며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이곳 파리 북역은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이웃 국가 여러 대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열차 유로스타의 허브 역이기도 합니다.

오늘이 올림픽 개막일이기 때문에 올림픽 일정에 맞춰 다른 유럽 국가에서 프랑스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인데요.

유로스타 역시 이번 대규모 방화 공격으로 출발과 도착편 모두 1시간여 지연되고 있습니다.

유로스타 측은 주말까지 넉 대 중 한 대꼴로 운행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올림픽 개막일이기도 하지만 파리 시민들이 한 달간의 여름 휴가를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승객 상당수가 분통을 터뜨리고 역 관계자들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림픽 개막식이 5시간 30분 정도 남았는데 열차를 이용하려던 관광객들은 큰 불편을 겪겠네요?

[기자]

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규모 철도망 공격에도 개막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철도청이 고속열차 TGV 운행은 이번 주말까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혀 프랑스와 이웃 나라 관람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빨라야 다음 주 월요일 완전한 복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기간에 맞춰 경기를 보러 지방에서 파리로 오는 많은 사람들이 혼선을 겪을 걸로 보입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두고 발생한 대규모 방화 공격에 프랑스 보안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당일 동시다발적인 방화 공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인데 이로 인해 올림픽 기간 보안 경계는 보다 더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 북역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세현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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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내내 운행 차질…지금 파리 철도역 상황은?
    • 입력 2024-07-26 21:02:36
    • 수정2024-07-26 22:33:21
    뉴스 9
[앵커]

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시간대에 조직적 방화가 일어나면서 프랑스 전역의 기차역은 비상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파리 현지 기차역에서 KBS 특파원이 현장 상황 취재하고 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송락규 특파원, 지금 나가있는 곳이 유로스타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역인데 열차 운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파리 북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있는 수많은 승객들이 발이 묶인 채 열차 운행 차질에 대한 안내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올림픽 당일 유례없는 조직적 방화에 경찰들도 곳곳에서 순찰을 돌며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이곳 파리 북역은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이웃 국가 여러 대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열차 유로스타의 허브 역이기도 합니다.

오늘이 올림픽 개막일이기 때문에 올림픽 일정에 맞춰 다른 유럽 국가에서 프랑스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인데요.

유로스타 역시 이번 대규모 방화 공격으로 출발과 도착편 모두 1시간여 지연되고 있습니다.

유로스타 측은 주말까지 넉 대 중 한 대꼴로 운행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올림픽 개막일이기도 하지만 파리 시민들이 한 달간의 여름 휴가를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승객 상당수가 분통을 터뜨리고 역 관계자들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답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림픽 개막식이 5시간 30분 정도 남았는데 열차를 이용하려던 관광객들은 큰 불편을 겪겠네요?

[기자]

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규모 철도망 공격에도 개막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철도청이 고속열차 TGV 운행은 이번 주말까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혀 프랑스와 이웃 나라 관람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빨라야 다음 주 월요일 완전한 복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기간에 맞춰 경기를 보러 지방에서 파리로 오는 많은 사람들이 혼선을 겪을 걸로 보입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두고 발생한 대규모 방화 공격에 프랑스 보안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당일 동시다발적인 방화 공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인데 이로 인해 올림픽 기간 보안 경계는 보다 더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 북역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세현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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