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찬반, 우여곡절 3년여

입력 2005.11.24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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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실 행정도시 건설계획은 지금까지 적지않은 국론분열을 일으키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3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행정도시로 일단락 되기까지의 과정을 김태욱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9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겁니다.

이 구상은 2003년 12월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그 모습이 구체화됩니다.

<현장녹취> "가결을 선포합니다...땅땅땅!"

여덟달 뒤엔 행정수도가 들어설 입지까지 확정합니다.

<인터뷰>이해찬(국무총리/지난해 8월) : "충청남도 연기.공주지역을 신행정수도 입지로 확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으로, 야당과 수도권의 손을 들어주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은 좌초되고 맙니다.

<인터뷰>윤영철(헌법재판소 소장) :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은 헌법에 위반된다."

이같은 위헌 결정은 충청권의 격렬한 반발과 심각한 국론 분열을 초래합니다.

<인터뷰>정태영(공주 비상대책위원장) : "공주와 연기에 꼭 실현할 수 있도록 죽음으로써 맞서겠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새로 마련된 것이 바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그러나 이 마저도 다시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면서 1년 전과 똑같은 위기상황을 맞습니다.

<인터뷰>이석연(변호사/소송 대리인) :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렇게 강제 배분 통해 인구분산 생각할 수도 없다."

하지만 헌재의 오늘 합헌 결정으로 행정복합도시의 건설은 이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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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도시 찬반, 우여곡절 3년여
    • 입력 2005-11-24 21:05: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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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실 행정도시 건설계획은 지금까지 적지않은 국론분열을 일으키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3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행정도시로 일단락 되기까지의 과정을 김태욱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9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겁니다. 이 구상은 2003년 12월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그 모습이 구체화됩니다. <현장녹취> "가결을 선포합니다...땅땅땅!" 여덟달 뒤엔 행정수도가 들어설 입지까지 확정합니다. <인터뷰>이해찬(국무총리/지난해 8월) : "충청남도 연기.공주지역을 신행정수도 입지로 확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으로, 야당과 수도권의 손을 들어주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은 좌초되고 맙니다. <인터뷰>윤영철(헌법재판소 소장) :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은 헌법에 위반된다." 이같은 위헌 결정은 충청권의 격렬한 반발과 심각한 국론 분열을 초래합니다. <인터뷰>정태영(공주 비상대책위원장) : "공주와 연기에 꼭 실현할 수 있도록 죽음으로써 맞서겠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새로 마련된 것이 바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그러나 이 마저도 다시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면서 1년 전과 똑같은 위기상황을 맞습니다. <인터뷰>이석연(변호사/소송 대리인) :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이렇게 강제 배분 통해 인구분산 생각할 수도 없다." 하지만 헌재의 오늘 합헌 결정으로 행정복합도시의 건설은 이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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