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에서 복귀까지 18일

입력 2005.12.12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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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칩거와 입원을 끝내고 황 교수가 복귀한 것은 꼭 18일만이었습니다.
칩거에서 복귀까지를 이민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MBC PD 수첩의 난자 기증 의혹 방송 이틀 후 황 교수는 사과 회견을 열었습니다.

<녹취> 황우석 교수(11월 24일 기자회견): "국민 여러분과 국내외 과학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황 교수는 세계줄기세포 허브 등 모든 겸직을 사퇴하고 순수한 과학도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긴 채 이때부터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고향인 충청도 모 사찰에 머물던 황 교수는 이후 경기도 농원 등지로 거처를 옮기는 등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중 핵심연구원들과는 끊임없이 통화하면서 연구상황 등을 점검했고 확산되는 파문의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칩거 13일만에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 전까지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해 입원 당시 평소보다 몸무게가 10킬로그램 가까이나 빠졌고 고열을 동반한 폐렴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녹취> 성명훈(12월 8일): "수면장애와 극심한 피로,스트레스로 인한 탈진 등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안정 가료가 필요합니다."

입원 기간 동안 연구 성과에 대한 재검증 요구가 거세지자 황 교수는 어제 서울대를 통해 재검증을 받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연구실로 돌아온 오늘은 모습을 감춘지 꼭 열 여드레만이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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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칩거에서 복귀까지 18일
    • 입력 2005-12-12 20:59: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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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칩거와 입원을 끝내고 황 교수가 복귀한 것은 꼭 18일만이었습니다. 칩거에서 복귀까지를 이민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MBC PD 수첩의 난자 기증 의혹 방송 이틀 후 황 교수는 사과 회견을 열었습니다. <녹취> 황우석 교수(11월 24일 기자회견): "국민 여러분과 국내외 과학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황 교수는 세계줄기세포 허브 등 모든 겸직을 사퇴하고 순수한 과학도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긴 채 이때부터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고향인 충청도 모 사찰에 머물던 황 교수는 이후 경기도 농원 등지로 거처를 옮기는 등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중 핵심연구원들과는 끊임없이 통화하면서 연구상황 등을 점검했고 확산되는 파문의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칩거 13일만에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 전까지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해 입원 당시 평소보다 몸무게가 10킬로그램 가까이나 빠졌고 고열을 동반한 폐렴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녹취> 성명훈(12월 8일): "수면장애와 극심한 피로,스트레스로 인한 탈진 등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안정 가료가 필요합니다." 입원 기간 동안 연구 성과에 대한 재검증 요구가 거세지자 황 교수는 어제 서울대를 통해 재검증을 받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연구실로 돌아온 오늘은 모습을 감춘지 꼭 열 여드레만이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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