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도 끊겨…복구는 ‘제자리’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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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가피해복구가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는데는 눈이 계속 내린것도 원인이지만 복구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끊혔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설 피해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으면서 광주와 전남북 지역의 피해액이 천7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무너진 비닐하우스와 축사 피해만 천3백억여 원으로 농업과 축산 피해가 가장 큽니다.

이들 시설을 응급 복구하는데 동원된 연인원은 6만여 명, 2천여 대의 각종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그러나 응급 복구 실적은 평균 60% 수준.. 복구가 시급한 곳을 우선하다 보니 정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비닐하우스는 복구율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피해 농가가 나 한사람 뿐 아니라 여러 농가 많이 있는데..지금 어쩔 수 없이 혼자라도 해볼려고 하고 있는 중이죠"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복구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은 바로 이같은 비닐하우습니다. 특히 폭설 이후 계속되는 한파로 공무원과 군인 등을 제외하곤 자원봉사 인력마저 아예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본격적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돼야 하는데 지금 국민적인 열기가 많이 식어가지고 인력 지원 단체가 없습니다"

사상 최대의 폭설로 생산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호남지역 농민들은 도시지역과 교통소통에 복구의 우선순위가 밀려 복구가 늦어지면서 재기의 의욕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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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봉사도 끊겨…복구는 ‘제자리’
    • 입력 2005-12-14 21:09: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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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가피해복구가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는데는 눈이 계속 내린것도 원인이지만 복구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끊혔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설 피해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으면서 광주와 전남북 지역의 피해액이 천7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무너진 비닐하우스와 축사 피해만 천3백억여 원으로 농업과 축산 피해가 가장 큽니다. 이들 시설을 응급 복구하는데 동원된 연인원은 6만여 명, 2천여 대의 각종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그러나 응급 복구 실적은 평균 60% 수준.. 복구가 시급한 곳을 우선하다 보니 정작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비닐하우스는 복구율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피해 농가가 나 한사람 뿐 아니라 여러 농가 많이 있는데..지금 어쩔 수 없이 혼자라도 해볼려고 하고 있는 중이죠"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복구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은 바로 이같은 비닐하우습니다. 특히 폭설 이후 계속되는 한파로 공무원과 군인 등을 제외하곤 자원봉사 인력마저 아예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본격적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돼야 하는데 지금 국민적인 열기가 많이 식어가지고 인력 지원 단체가 없습니다" 사상 최대의 폭설로 생산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호남지역 농민들은 도시지역과 교통소통에 복구의 우선순위가 밀려 복구가 늦어지면서 재기의 의욕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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