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검찰, 대통령 2차 소환 통보

입력 2024.12.17 (14:00) 수정 2024.12.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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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검찰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됐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원희 기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됐다고요.

[기자]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심사는 오늘 오전 10시에 군사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박 총장은 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법원에서 서면 심리로 구속 여부를 판단한 겁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는데,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한다' 같은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본인 명의로 내린 인물입니다.

검찰은 포고령 발표 과정에 윤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포함해 계엄군 지휘부 5명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하게 됐습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도 이번 달 28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원래는 오늘까지가 구속 기한이었는데, 김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다시 출석 통보 했죠?

[기자]

네, 검찰이 어제 윤 대통령에게 21일까지 소환 조사를 받으라며 두 번째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검찰 출석을 한 차례 거부했는데요.

현재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변호인단이 꾸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는데, 이번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을 연이어 지냈습니다.

변호인단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이 구성되면서 윤 대통령이 조만간 검찰 출석에 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강제 신병 확보까지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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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구속…검찰, 대통령 2차 소환 통보
    • 입력 2024-12-17 14:00:39
    • 수정2024-12-17 17:33:51
    뉴스2
[앵커]

이번에는 검찰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됐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원희 기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구속됐다고요.

[기자]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심사는 오늘 오전 10시에 군사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박 총장은 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법원에서 서면 심리로 구속 여부를 판단한 겁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는데,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한다' 같은 위헌적 내용이 담긴 포고령을 본인 명의로 내린 인물입니다.

검찰은 포고령 발표 과정에 윤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포함해 계엄군 지휘부 5명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하게 됐습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도 이번 달 28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원래는 오늘까지가 구속 기한이었는데, 김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다시 출석 통보 했죠?

[기자]

네, 검찰이 어제 윤 대통령에게 21일까지 소환 조사를 받으라며 두 번째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검찰 출석을 한 차례 거부했는데요.

현재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변호인단이 꾸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는데, 이번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을 연이어 지냈습니다.

변호인단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이 구성되면서 윤 대통령이 조만간 검찰 출석에 응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강제 신병 확보까지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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