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출석요구서는 전달 안 돼

입력 2024.12.17 (19:05) 수정 2024.12.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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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경찰 수사 상황 보겠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 전달에도 실패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이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추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결국 불발됐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7시간 넘게 대치하다 저녁 6시쯤 철수했습니다.

다만, 경호처가 압수수색 협조 여부를 검토해서 내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공조본이 밝혔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조지호 경찰청장 비화폰과 관련한 자료 확보가 목적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조 청장과 최소 6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공조본은 조 청장의 비화폰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통화 내역 등이 담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 안가에서 받은 비상계엄 내용이 담긴 A4용지를 찾는 게 주목적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긴급 체포에 이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그리고 정보사 관계자들과 사전에 계엄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다만, 노 전 사령관과 함께 긴급 체포를 시도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 검찰은 일단 1차에 실패했는데, 경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 쪽 상황도 여의치 않습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출석 요구서에 내일(1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담았지만,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경호처가 현장 전달을 막았고, 이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보낸 등기 도 '미배달'을 이유로 반송됐습니다.

여기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보낸 출석요구서 역시 '수취 거부'됐습니다.

경찰은 일련의 상황을 출석 불응으로 보는 건 어렵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내일 출석 가능성에는 비관적인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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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출석요구서는 전달 안 돼
    • 입력 2024-12-17 19:05:46
    • 수정2024-12-17 19: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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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경찰 수사 상황 보겠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 전달에도 실패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이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추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결국 불발됐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7시간 넘게 대치하다 저녁 6시쯤 철수했습니다.

다만, 경호처가 압수수색 협조 여부를 검토해서 내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공조본이 밝혔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조지호 경찰청장 비화폰과 관련한 자료 확보가 목적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조 청장과 최소 6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공조본은 조 청장의 비화폰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통화 내역 등이 담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 안가에서 받은 비상계엄 내용이 담긴 A4용지를 찾는 게 주목적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긴급 체포에 이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그리고 정보사 관계자들과 사전에 계엄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다만, 노 전 사령관과 함께 긴급 체포를 시도했던 문상호 정보사령관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 검찰은 일단 1차에 실패했는데, 경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 쪽 상황도 여의치 않습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출석 요구서에 내일(1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담았지만,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경호처가 현장 전달을 막았고, 이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보낸 등기 도 '미배달'을 이유로 반송됐습니다.

여기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보낸 출석요구서 역시 '수취 거부'됐습니다.

경찰은 일련의 상황을 출석 불응으로 보는 건 어렵다면서도, 윤 대통령의 내일 출석 가능성에는 비관적인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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