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고속도 통제…수백 대 고립

입력 2005.12.2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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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리는데로 호남고속도로는 상하행선이 마비됐습니다.
차량 수백여대는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이 시각 현재까지 고립돼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꼼짝없이 갇힌 채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량 진입이 통제됐지만 이미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 수백여 대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광주 요금소 앞에도 요금소를 막 통과한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들은 음식도 없고 밤새 기름도 떨어지면 추위에 떨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12시 반에 왔는데 밥도 못 먹고 있어요."

도로공사 측이 중앙분리대를 개방해 일부는 우회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군인 등이 긴급 투입돼 현재 빵과 음료수를 전달하는 등 긴급 지원에도 나섰습니다.

그러나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폭설에 제설 작업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동림 IC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3시간 걸렸구요, 3시간 걸려 와서 무한정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도로가 열릴 때까지.."

고속도로만 아니라 연결되는 도로에서도 오늘 낮 12시쯤부터 차량 지정체에 승객들이 꼼짝 없이 갇혀야 했습니다.

일부 운전자와 승객은 차량을 포기하고 목적지까지 걸어갑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사상 최대 폭설에 호남 지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시내 도로까지 온통 고립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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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고속도 통제…수백 대 고립
    • 입력 2005-12-21 21:08: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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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리는데로 호남고속도로는 상하행선이 마비됐습니다. 차량 수백여대는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이 시각 현재까지 고립돼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꼼짝없이 갇힌 채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량 진입이 통제됐지만 이미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 수백여 대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 광주 요금소 앞에도 요금소를 막 통과한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들은 음식도 없고 밤새 기름도 떨어지면 추위에 떨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12시 반에 왔는데 밥도 못 먹고 있어요." 도로공사 측이 중앙분리대를 개방해 일부는 우회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공무원과 군인 등이 긴급 투입돼 현재 빵과 음료수를 전달하는 등 긴급 지원에도 나섰습니다. 그러나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폭설에 제설 작업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동림 IC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3시간 걸렸구요, 3시간 걸려 와서 무한정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도로가 열릴 때까지.." 고속도로만 아니라 연결되는 도로에서도 오늘 낮 12시쯤부터 차량 지정체에 승객들이 꼼짝 없이 갇혀야 했습니다. 일부 운전자와 승객은 차량을 포기하고 목적지까지 걸어갑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사상 최대 폭설에 호남 지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시내 도로까지 온통 고립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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