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인력·장비 태부족

<앵커 멘트>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지만 전북지역에서도 복구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넘게 계속된 폭설이 온통 시가지를 뒤덮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두껍게 눈을 뒤짚어 쓴 차량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눈이 그치기가 무섭게 복구의 손놀림이 바빠졌습니다.

군인과 공무원들이 건설중장비까지 동원해 눈을 치우는 사이 무너진 축사의 철거작업도 한창입니다.

양계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고 위험한 지붕 위에 오르기도 합니다.

치워도 끝이 없는 눈에 복구에 나선 장병까지 넌더리를 냅니다.

인력과 장비가 워낙 부족하다 보니 도로의 눈도 미처 다 치우지 못해 한낮에도 발이 묶입니다.

쌓인 눈으로 자동차가 온통 뒤덮혔습니다. 눈을 치우지 않고는 문을 열 수조차 없습니다.

그칠줄 모르고 한없이 내리는 눈은 복구작업을 더디게 만들어 피해 규모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폭설에 마음이 다급하고 일손이 부족하지만 피해주민들은 재기의 의욕을 꺽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양민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