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황 교수 논문 취소 작업 진행

입력 2005.12.24 (21:4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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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사이언스지가 줄기세포 논문에 대해 직권 취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자진 철회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도높은 처방입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지가 오늘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에 대한 직권 취소를 강행할 뜻을 비쳤습니다.

사이언스지는 오늘 성명을 내고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중간 발표에 따라 2005년 논문의 상당부분이 저자들의 잘못된 연구행위의 결과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언스지는 구체적으로 DNA 지문 검사결과와 배아복제 줄기세포에 의해 형성된 테라토마의 숫자, 그리고 실제로 만들어진 줄기세포 숫자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사이언스지는 현재 2005년 논문에 대한 통상적인 취소절차를 밟고 있지만 논문 저자나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기한 내에 필요한 설명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직권에 의한 논문 취소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언스지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사이언스지가 모두 2004년 논문의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적인 성과로 간주됐던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이 저자 공동의 취소 요청에 의한 논문의 자진 철회가 아니라 사이언스지 자체 판단에 의한 직권 취소라는 가장 치욕적인 시나리오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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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황 교수 논문 취소 작업 진행
    • 입력 2005-12-24 20:59: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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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사이언스지가 줄기세포 논문에 대해 직권 취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자진 철회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도높은 처방입니다. 워싱턴 민경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지가 오늘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에 대한 직권 취소를 강행할 뜻을 비쳤습니다. 사이언스지는 오늘 성명을 내고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중간 발표에 따라 2005년 논문의 상당부분이 저자들의 잘못된 연구행위의 결과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언스지는 구체적으로 DNA 지문 검사결과와 배아복제 줄기세포에 의해 형성된 테라토마의 숫자, 그리고 실제로 만들어진 줄기세포 숫자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사이언스지는 현재 2005년 논문에 대한 통상적인 취소절차를 밟고 있지만 논문 저자나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기한 내에 필요한 설명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직권에 의한 논문 취소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언스지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와 사이언스지가 모두 2004년 논문의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적인 성과로 간주됐던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이 저자 공동의 취소 요청에 의한 논문의 자진 철회가 아니라 사이언스지 자체 판단에 의한 직권 취소라는 가장 치욕적인 시나리오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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