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굶는 독거 노인과 장애인

입력 2005.12.24 (21:4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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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폭설은 겨울만 되면 가뜩이나 힘든 어려운 이웃들에겐 더 큰 고통 입니다.

폭설로 빈곤층 도시락 배달길도 막혀 이들을 더 춥고 배고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든이 넘은 차봉순 할머니, 몸이 불편해 밥을 해 먹는 것도 힘듭니다.

구청에서 갖다주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지만 계속된 눈 때문에 제때 배달이 안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인터뷰> "누가 갖다주면 먹는데 어제는 밥 못 먹었다."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집은 지붕에 가득 쌓여 있는 눈이 힘에 겨워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인터뷰> "이곳은 연탄 보일러도 고장 나서 아예 난방은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돕니다."

눈이 내리는 요즘 홀로 사는 노인들이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가족없이 홀로 사는 외로움 입니다.

<인터뷰> "이불만 둘러쓰고 누워있었다."

매주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가야하는 장애인들도 요즘에는 꼼짝없이 집 안에서만 지냅니다.

구청 등에선 대부분 기초생활 수급자인 이들에게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지만 잦은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4시간 코스가 9시간 정도 걸렸고 어제는 일 못할 뻔하다 양해를 구하기도"

폭설은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고통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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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굶는 독거 노인과 장애인
    • 입력 2005-12-24 21:06: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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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폭설은 겨울만 되면 가뜩이나 힘든 어려운 이웃들에겐 더 큰 고통 입니다. 폭설로 빈곤층 도시락 배달길도 막혀 이들을 더 춥고 배고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든이 넘은 차봉순 할머니, 몸이 불편해 밥을 해 먹는 것도 힘듭니다. 구청에서 갖다주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지만 계속된 눈 때문에 제때 배달이 안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인터뷰> "누가 갖다주면 먹는데 어제는 밥 못 먹었다."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집은 지붕에 가득 쌓여 있는 눈이 힘에 겨워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인터뷰> "이곳은 연탄 보일러도 고장 나서 아예 난방은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돕니다." 눈이 내리는 요즘 홀로 사는 노인들이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가족없이 홀로 사는 외로움 입니다. <인터뷰> "이불만 둘러쓰고 누워있었다." 매주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가야하는 장애인들도 요즘에는 꼼짝없이 집 안에서만 지냅니다. 구청 등에선 대부분 기초생활 수급자인 이들에게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지만 잦은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4시간 코스가 9시간 정도 걸렸고 어제는 일 못할 뻔하다 양해를 구하기도" 폭설은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고통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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