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나이 70살 될까?…가난한 노인엔 ‘빛 좋은 개살구’
입력 2025.01.25 (21:33)
수정 2025.01.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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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사회 연속보돕니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현재 65살인 법적 노인 연령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죠.
그런데 노인 연령을 올리면 복지 혜택이 줄어들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 시니어클럽의 작업장, 어르신들이 쇼핑백을 접고 있습니다.
현행 노인복지법상 노인은 65세 이상이지만, 어르신들 생각은 다릅니다.
[이부현/65살 : "65세가 됐는데 너무 노인 그러니까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그게 와닿지 않고…"]
정부 실태 조사에서도 노인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연령은 71.6세부터였습니다.
대한노인회장이 직접 노인연령을 75세로 올리자고 정부에 제안했을 정돕니다.
현재 65세 그대로 두면 노인 비율이 높아져 "생산 가능 인구가 노인 복지에만 치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초고령사회 노년 부양비는 해마다 증가해 2050년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78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1차관/지난 8일 : "사회 활동이 왕성한 '액티브 시니어' 등장으로 노인 시작 연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연령을 올리면 복지 혜택이 축소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하철 무임승차와 무료 예방 접종, 노인 일자리와 기초 연금 등 20여 가지 복지 혜택이 지금은 65세부터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조경철/73세 : "노인 (연령)이 연장된다면 '직업 (정년)도 좀 연장돼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정년퇴직을 시키면 그것도 국가적으로도 손해일 테고."]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38%로 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도 두 명 중 한 명에 불과합니다.
[오건호/'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정책위원장 : "노동 시장이라든지 돌봄 체계를 마련해준다든지 이런 과정에 박차를 가한 이후 그 결과로써 노인연령 상향이 이뤄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노인 연령은 장기적 관점에서 소득 수준과 복지 혜택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안재우
초고령사회 연속보돕니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현재 65살인 법적 노인 연령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죠.
그런데 노인 연령을 올리면 복지 혜택이 줄어들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 시니어클럽의 작업장, 어르신들이 쇼핑백을 접고 있습니다.
현행 노인복지법상 노인은 65세 이상이지만, 어르신들 생각은 다릅니다.
[이부현/65살 : "65세가 됐는데 너무 노인 그러니까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그게 와닿지 않고…"]
정부 실태 조사에서도 노인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연령은 71.6세부터였습니다.
대한노인회장이 직접 노인연령을 75세로 올리자고 정부에 제안했을 정돕니다.
현재 65세 그대로 두면 노인 비율이 높아져 "생산 가능 인구가 노인 복지에만 치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초고령사회 노년 부양비는 해마다 증가해 2050년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78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1차관/지난 8일 : "사회 활동이 왕성한 '액티브 시니어' 등장으로 노인 시작 연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연령을 올리면 복지 혜택이 축소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하철 무임승차와 무료 예방 접종, 노인 일자리와 기초 연금 등 20여 가지 복지 혜택이 지금은 65세부터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조경철/73세 : "노인 (연령)이 연장된다면 '직업 (정년)도 좀 연장돼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정년퇴직을 시키면 그것도 국가적으로도 손해일 테고."]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38%로 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도 두 명 중 한 명에 불과합니다.
[오건호/'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정책위원장 : "노동 시장이라든지 돌봄 체계를 마련해준다든지 이런 과정에 박차를 가한 이후 그 결과로써 노인연령 상향이 이뤄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노인 연령은 장기적 관점에서 소득 수준과 복지 혜택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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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5 21: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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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연속보돕니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현재 65살인 법적 노인 연령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죠.
그런데 노인 연령을 올리면 복지 혜택이 줄어들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 시니어클럽의 작업장, 어르신들이 쇼핑백을 접고 있습니다.
현행 노인복지법상 노인은 65세 이상이지만, 어르신들 생각은 다릅니다.
[이부현/65살 : "65세가 됐는데 너무 노인 그러니까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그게 와닿지 않고…"]
정부 실태 조사에서도 노인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연령은 71.6세부터였습니다.
대한노인회장이 직접 노인연령을 75세로 올리자고 정부에 제안했을 정돕니다.
현재 65세 그대로 두면 노인 비율이 높아져 "생산 가능 인구가 노인 복지에만 치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초고령사회 노년 부양비는 해마다 증가해 2050년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78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1차관/지난 8일 : "사회 활동이 왕성한 '액티브 시니어' 등장으로 노인 시작 연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연령을 올리면 복지 혜택이 축소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하철 무임승차와 무료 예방 접종, 노인 일자리와 기초 연금 등 20여 가지 복지 혜택이 지금은 65세부터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조경철/73세 : "노인 (연령)이 연장된다면 '직업 (정년)도 좀 연장돼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정년퇴직을 시키면 그것도 국가적으로도 손해일 테고."]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38%로 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도 두 명 중 한 명에 불과합니다.
[오건호/'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정책위원장 : "노동 시장이라든지 돌봄 체계를 마련해준다든지 이런 과정에 박차를 가한 이후 그 결과로써 노인연령 상향이 이뤄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노인 연령은 장기적 관점에서 소득 수준과 복지 혜택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안재우
초고령사회 연속보돕니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현재 65살인 법적 노인 연령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죠.
그런데 노인 연령을 올리면 복지 혜택이 줄어들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 시니어클럽의 작업장, 어르신들이 쇼핑백을 접고 있습니다.
현행 노인복지법상 노인은 65세 이상이지만, 어르신들 생각은 다릅니다.
[이부현/65살 : "65세가 됐는데 너무 노인 그러니까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그게 와닿지 않고…"]
정부 실태 조사에서도 노인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연령은 71.6세부터였습니다.
대한노인회장이 직접 노인연령을 75세로 올리자고 정부에 제안했을 정돕니다.
현재 65세 그대로 두면 노인 비율이 높아져 "생산 가능 인구가 노인 복지에만 치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초고령사회 노년 부양비는 해마다 증가해 2050년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78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1차관/지난 8일 : "사회 활동이 왕성한 '액티브 시니어' 등장으로 노인 시작 연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연령을 올리면 복지 혜택이 축소된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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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38%로 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도 두 명 중 한 명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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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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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대한민국’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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