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日 열차 탈선…37명 사상

입력 2005.12.2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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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일본에서는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눈보라에 떠밀려서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게 부서진 열차 차량이 철로변 눈 밭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 폭설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북서부를 연결하는 특급 열차가 세찬 눈보라 속에서 급기야 탈선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숨지고 3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는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오가타 (JR동일본 철도 부본부장): "갑작스럽게 눈과 함께 돌풍이 오른쪽에서 불어와 차량이 왼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열차는 철교를 통과한 직후에 탈선했고, 열차 맨 앞 차량은 탈선 후 철로변 건물을 들이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철교 아래 쪽에서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40톤에 이르는 열차 차량도 약간 떠오르면서 탈선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R 동일본은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에서는 열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초속 25미터에서는 서행 운행을 하지만 사고 당시 이같은 풍속은 관측되지 않아 시속 100Km로 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는 달리던 열차가 강풍 때문에 탈선하는 사고가 과거에도 세 차례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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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에 日 열차 탈선…37명 사상
    • 입력 2005-12-26 21:11: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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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일본에서는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눈보라에 떠밀려서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게 부서진 열차 차량이 철로변 눈 밭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 폭설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북서부를 연결하는 특급 열차가 세찬 눈보라 속에서 급기야 탈선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숨지고 3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는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오가타 (JR동일본 철도 부본부장): "갑작스럽게 눈과 함께 돌풍이 오른쪽에서 불어와 차량이 왼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열차는 철교를 통과한 직후에 탈선했고, 열차 맨 앞 차량은 탈선 후 철로변 건물을 들이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철교 아래 쪽에서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면 40톤에 이르는 열차 차량도 약간 떠오르면서 탈선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R 동일본은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에서는 열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초속 25미터에서는 서행 운행을 하지만 사고 당시 이같은 풍속은 관측되지 않아 시속 100Km로 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는 달리던 열차가 강풍 때문에 탈선하는 사고가 과거에도 세 차례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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