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정원 ‘관건’…대학병원 적자는 눈덩이

입력 2025.02.26 (19:19) 수정 2025.02.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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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가 코앞이지만 의정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 결정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학병원의 재정은 날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하기 위해 추진 중인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수급추계위에서도 오는 4월 15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정부는 내년 의대 정원을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라 정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의 의대학장들이 내년 정원을 증원 전으로 동결할 것을 이미 요청한 만큼, 의대 정원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대의 경우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학 시기를 다음 달 말까지로 못 박은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는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명분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게 2026학년도 정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첫 번째 명분이고 두 번째는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 휴학으로 신규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수술실과 응급실 가동률이 50 퍼센트 수준에 그친 전북대병원은 매달 백억 원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양오봉/전북대병원 이사장/전북대 총장 : "의정 갈등의 가장 큰 피해는 결국은 대학과 대학병원이 지금 부담하고 있는데 정말 안타까운 현실인데…."]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 복귀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내년 의대 정원을 둘러싼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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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의대 정원 ‘관건’…대학병원 적자는 눈덩이
    • 입력 2025-02-26 19:19:32
    • 수정2025-02-26 19:55:25
    뉴스7(전주)
[앵커]

새 학기가 코앞이지만 의정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 결정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학병원의 재정은 날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하기 위해 추진 중인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수급추계위에서도 오는 4월 15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정부는 내년 의대 정원을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라 정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의 의대학장들이 내년 정원을 증원 전으로 동결할 것을 이미 요청한 만큼, 의대 정원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대의 경우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학 시기를 다음 달 말까지로 못 박은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는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명분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게 2026학년도 정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첫 번째 명분이고 두 번째는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 휴학으로 신규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수술실과 응급실 가동률이 50 퍼센트 수준에 그친 전북대병원은 매달 백억 원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양오봉/전북대병원 이사장/전북대 총장 : "의정 갈등의 가장 큰 피해는 결국은 대학과 대학병원이 지금 부담하고 있는데 정말 안타까운 현실인데…."]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 복귀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내년 의대 정원을 둘러싼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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