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포’ 평가 놓고도 공방

입력 2006.01.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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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직전단계인 배반포 기술에 대해 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공식발표문과 다르게 평가절하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판포 형성기술은 독창적이라는 황 교수측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인정한 황우석 교수의 기술은 줄기세포 직전 단계인 배반포 형성까지 입니다.

정명희 조사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기술도 이미 영국의 뉴캐슬대학이 가지고 있어 독보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어제) : "어제 황 교수팀이 핵이식 조건을 개선해 사람 난자의 배반포 형성에 성공했다는 점은 평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이 있어 더 이상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조사위원회 공식 보고서와는 의미가 상당히 다릅니다.

보고서는 배반포 형성 연구 업적과 독창성은 인정되고 지적재산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황 교수 연구의 독창성을 인정했습니다.

정 위원장이 배반포 기술을 보유한 기관으로 예를 들었던 뉴캐슬 대학 연구팀의 논문입니다.

지난해 6월 사람의 난자를 이용해 배반포 단계까지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을 실은 학술지는 편집자 메모를 통해 이 연구의 독창성은 황우석 교수에게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황 교수 측도 뉴캐슬대학의 연구는 황 교수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이 논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배반포 형성 원천기술은 자신의 독창적인 것이라며 정 위원장의 표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보고서가 조사위의 최종적인 판단이며 황교수 팀의 성과가 독보적이지 않다는 자신의 언급은 기자회견 과정에서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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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반포’ 평가 놓고도 공방
    • 입력 2006-01-11 21:04: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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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직전단계인 배반포 기술에 대해 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공식발표문과 다르게 평가절하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배판포 형성기술은 독창적이라는 황 교수측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인정한 황우석 교수의 기술은 줄기세포 직전 단계인 배반포 형성까지 입니다. 정명희 조사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기술도 이미 영국의 뉴캐슬대학이 가지고 있어 독보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회 위원장/어제) : "어제 황 교수팀이 핵이식 조건을 개선해 사람 난자의 배반포 형성에 성공했다는 점은 평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이 있어 더 이상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조사위원회 공식 보고서와는 의미가 상당히 다릅니다. 보고서는 배반포 형성 연구 업적과 독창성은 인정되고 지적재산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황 교수 연구의 독창성을 인정했습니다. 정 위원장이 배반포 기술을 보유한 기관으로 예를 들었던 뉴캐슬 대학 연구팀의 논문입니다. 지난해 6월 사람의 난자를 이용해 배반포 단계까지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을 실은 학술지는 편집자 메모를 통해 이 연구의 독창성은 황우석 교수에게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황 교수 측도 뉴캐슬대학의 연구는 황 교수의 논문이 발표된 이후 이 논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배반포 형성 원천기술은 자신의 독창적인 것이라며 정 위원장의 표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보고서가 조사위의 최종적인 판단이며 황교수 팀의 성과가 독보적이지 않다는 자신의 언급은 기자회견 과정에서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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