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대변인, 브로커 윤 씨와 돈 거래

입력 2006.01.20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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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로커 윤상림씨와의 돈거래가 있었던 고위인사가 또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입니다. 전 대변인은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비로 5천만원을 건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직 판사, 전직 검찰 고위 간부, 경찰 최고위 간부에 이어 이번엔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이 윤상림 씨에게 수천만 원을 보낸 사실이 검찰의 계좌 추적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쯤 아파트 내부 수리 공사비로 윤상림 씨에게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현금과 수표 4,000만 원을 먼저 줬고, 나머지는 부인 통장에서 윤 씨 계좌로 송금했다는 것입니다.

전 대변인은 "윤 씨가 워낙 마당발이라 자신이 먼저 부탁해 업체를 소개 받았고, 윤 씨에게 공사 비용을 전해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것만이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돈의 전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대변인은 지난 2004년 말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된 윤 씨의 부탁을 받고, 보좌관을 통해 강원랜드 측에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검찰은 전 대변인이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친 뒤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 씨가 차명 계좌 20여 개를 통해 지난 2000년 이후 1,000만 원 이상 거래한 20,000여 건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는 윤상림 씨와 돈 거래를 한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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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대변인, 브로커 윤 씨와 돈 거래
    • 입력 2006-01-20 21:11: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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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로커 윤상림씨와의 돈거래가 있었던 고위인사가 또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입니다. 전 대변인은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비로 5천만원을 건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직 판사, 전직 검찰 고위 간부, 경찰 최고위 간부에 이어 이번엔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이 윤상림 씨에게 수천만 원을 보낸 사실이 검찰의 계좌 추적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쯤 아파트 내부 수리 공사비로 윤상림 씨에게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현금과 수표 4,000만 원을 먼저 줬고, 나머지는 부인 통장에서 윤 씨 계좌로 송금했다는 것입니다. 전 대변인은 "윤 씨가 워낙 마당발이라 자신이 먼저 부탁해 업체를 소개 받았고, 윤 씨에게 공사 비용을 전해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것만이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돈의 전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대변인은 지난 2004년 말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된 윤 씨의 부탁을 받고, 보좌관을 통해 강원랜드 측에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검찰은 전 대변인이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친 뒤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 씨가 차명 계좌 20여 개를 통해 지난 2000년 이후 1,000만 원 이상 거래한 20,000여 건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는 윤상림 씨와 돈 거래를 한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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