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76% “복귀 조건은 ‘윤 정부 의료개혁 재검토’”

입력 2025.07.07 (13:48) 수정 2025.07.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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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직 전공의 열 명 중 일곱 명은 수련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재검토'를 꼽았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전국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 8,458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를 오늘(7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 '수련 재개를 위한 최소한의 선결 조건'(복수 응답 가능)을 묻는 문항에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가 7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의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순이었습니다.

대전협 비대위가 요구해야 할 11가지 사안 가운데 우선 순위를 묻는 문항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가 1위로 꼽혔습니다.

2위는 ▲군입대한 전공의 및 입영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 3위는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4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72.1%는 8개 필수 과(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의 사직 전공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박단 전 비대위원장의 사퇴로 열린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뒤 "내부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정부와 협상하겠다"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전 정부에서 현장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은 채 강압적으로 의료 정책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 젊은 의사들이 두려움을 크게 느꼈다고 해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요구안을 갈무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정부와 대화를 통해 (사태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결국 끝을 내는 과정에는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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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7 13:48:34
    • 수정2025-07-07 14:34:16
    사회
전국 사직 전공의 열 명 중 일곱 명은 수련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재검토'를 꼽았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전국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 8,458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를 오늘(7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 '수련 재개를 위한 최소한의 선결 조건'(복수 응답 가능)을 묻는 문항에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가 7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의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순이었습니다.

대전협 비대위가 요구해야 할 11가지 사안 가운데 우선 순위를 묻는 문항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가 1위로 꼽혔습니다.

2위는 ▲군입대한 전공의 및 입영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 3위는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4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72.1%는 8개 필수 과(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의 사직 전공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박단 전 비대위원장의 사퇴로 열린 지난달 28일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뒤 "내부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정부와 협상하겠다"면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전 정부에서 현장의 목소리는 반영하지 않은 채 강압적으로 의료 정책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 젊은 의사들이 두려움을 크게 느꼈다고 해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요구안을 갈무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정부와 대화를 통해 (사태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결국 끝을 내는 과정에는 내부 구성원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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