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아이를 맡아주니 마음이 놓여요!”

입력 2025.07.13 (21:52) 수정 2025.07.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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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차산업이나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제주에서는 산업 특성 탓에 휴일에도 일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자녀를 두고 일터로 향하는 부모의 마음은 무겁기만 할 텐데요.

서귀포시가 이들을 위한 틈새 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오전 9시가 되자마자 돌봄 센터를 찾은 아이들.

["안녕하세요!"]

해수욕장 안전 구조요원으로 일하는 엄마는 두 달 전부터 주말마다 이곳에 세쌍둥이를 맡기고 있습니다.

[문수현/틈새 돌봄 이용 학부모 : "친정집도 여기 모슬포이긴 한데 바빠요. 농사일 때문에. 그래서 바쁜 부모님한테 맡기기도 그렇고, 혹시나 아프거나 그럴 때도 걱정이 됐었는데 안심이 되죠."]

주말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틈새 돌봄 서비스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귀포시 거주 가족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식과 점심도 제공받습니다.

주말에 비는 다함께돌봄센터나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대정과 중문, 표선 3곳에서 기관별로 20명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청자/몽생이다함께돌봄센터장 : "저희가 '20명 정원을 채울 수 있을까' 이랬는데 토요일은 거의 2~3명은 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고요. 일요일은 16명 정도."]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초등주말돌봄교실과 달리 명절 연휴 등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데다 긴급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이용자가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로 채우기 일쑤였던 아이들 역시 센터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즐겁습니다.

[오수은/대정초등학교 4학년 : "예전에는 집에서만 있고 심심해서 좀 재미없었는데, 여기 오니까 친구들과 놀고 재밌어졌어요!"]

전국에서 맞벌이 부부 비중이 가장 높은 제주, 서귀포시가 처음으로 시도한 틈새 돌봄이 한 가정의 숨 쉴 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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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에 아이를 맡아주니 마음이 놓여요!”
    • 입력 2025-07-13 21:52:22
    • 수정2025-07-13 22:09:58
    뉴스9(제주)
[앵커]

1차산업이나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제주에서는 산업 특성 탓에 휴일에도 일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자녀를 두고 일터로 향하는 부모의 마음은 무겁기만 할 텐데요.

서귀포시가 이들을 위한 틈새 돌봄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오전 9시가 되자마자 돌봄 센터를 찾은 아이들.

["안녕하세요!"]

해수욕장 안전 구조요원으로 일하는 엄마는 두 달 전부터 주말마다 이곳에 세쌍둥이를 맡기고 있습니다.

[문수현/틈새 돌봄 이용 학부모 : "친정집도 여기 모슬포이긴 한데 바빠요. 농사일 때문에. 그래서 바쁜 부모님한테 맡기기도 그렇고, 혹시나 아프거나 그럴 때도 걱정이 됐었는데 안심이 되죠."]

주말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틈새 돌봄 서비스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서귀포시 거주 가족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식과 점심도 제공받습니다.

주말에 비는 다함께돌봄센터나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대정과 중문, 표선 3곳에서 기관별로 20명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양청자/몽생이다함께돌봄센터장 : "저희가 '20명 정원을 채울 수 있을까' 이랬는데 토요일은 거의 2~3명은 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고요. 일요일은 16명 정도."]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초등주말돌봄교실과 달리 명절 연휴 등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데다 긴급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이용자가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로 채우기 일쑤였던 아이들 역시 센터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즐겁습니다.

[오수은/대정초등학교 4학년 : "예전에는 집에서만 있고 심심해서 좀 재미없었는데, 여기 오니까 친구들과 놀고 재밌어졌어요!"]

전국에서 맞벌이 부부 비중이 가장 높은 제주, 서귀포시가 처음으로 시도한 틈새 돌봄이 한 가정의 숨 쉴 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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