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학대 아버지 “죄송합니다”…검찰 송치

입력 2015.12.24 (12:07) 수정 2015.12.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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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살 친딸을 2년 동안 감금하고 학대한 아버지 등 3명이 오늘 오전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당초 학대 행위를 부인했던 아버지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2년 감금·구타에 맨발 탈출…아빠는 ‘게임 중독’ (2015.12.20)
☞ ‘아빠 학대’ 탈출 초등생 건강 호전…“부친도 어릴 적 학대” 진술 (2015.12.21)


<리포트>

11살 딸을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32살 박 모 씨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검찰로 가기 위해 호송차를 타기 직전 박 씨는 "딸이 아버지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던 박 씨는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습니다.

동거녀 35살 최 모 씨와 동거녀의 친구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폭행에 적극 가담한 동거녀 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반면 동거녀의 친구는 눈시울을 붉히며 죄송하다고 사죄했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박양에 대한 상습 폭행과 감금, 학대 치상과 교육적 방임 등 4가지입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이들은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아이를 끈으로 묶고 세탁실에 가두는 등 지난 2년간의 학대 행위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검찰로 넘겨진 이들 3명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인천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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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학대 아버지 “죄송합니다”…검찰 송치
    • 입력 2015-12-24 12:09:15
    • 수정2015-12-24 1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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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살 친딸을 2년 동안 감금하고 학대한 아버지 등 3명이 오늘 오전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당초 학대 행위를 부인했던 아버지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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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1살 딸을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32살 박 모 씨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검찰로 가기 위해 호송차를 타기 직전 박 씨는 "딸이 아버지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던 박 씨는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습니다.

동거녀 35살 최 모 씨와 동거녀의 친구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폭행에 적극 가담한 동거녀 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반면 동거녀의 친구는 눈시울을 붉히며 죄송하다고 사죄했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박양에 대한 상습 폭행과 감금, 학대 치상과 교육적 방임 등 4가지입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이들은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아이를 끈으로 묶고 세탁실에 가두는 등 지난 2년간의 학대 행위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검찰로 넘겨진 이들 3명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인천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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