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빵집 ‘성심당’의 美친 복지

입력 2017.02.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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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전국 3대 빵집'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히트상품인 '튀김 소보로'를 먹기 위해 일부러 대전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하루에 판매되는 튀김 소보로만 15,000개, 1980년 개발 이후 지금까지 약 4,900만 개를 판매했다. 탑으로 쌓으면 63빌딩 5,900채를 쌓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성심당은 2011년 한국 빵집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그린'에 등록됐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는 교황의 식사용 빵을 담당했다. '대전 외 지역에 분점은 없다'는 원칙으로 '대전 대표 빵집' 이미지를 구축한 성심당은 대전 시민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대전에서 세 곳의 지점을 운영 중인 성심당은 단순히 빵집이 아니라, 직원 400명을 거느린 '중소기업'으로 '복지' 또한 잘 되어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대전의 자랑 성심당은 어떤 복지를 제공하고 있을까.

피로 풀어주는 힐링공간, 직원 휴게실


성심당은 빵집 바로 앞에 별도의 임대 건물을 구해 직원들의 휴게실로 운영하고 있다. 고급 안마기를 설치해 모든 직원이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한 이 곳은 고객이나 사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직원들만의 공간이다.

직원들의 입맛·취향대로…직원식당


휴게실 안쪽에는 직원 식당이 자리한다. 식당 메뉴는 직원들이 원하는 음식으로 구성된다. 성심당 직원 박용순 씨는 "드시고 싶은 게 있으면 3일 전에만 말하라"며 직원들의 취향대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점심 메뉴는 5시간 동안 제공한다. 매장 손님이 많아서 식사시간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직원들을 배려한 식당의 방침이다.

각종 자기계발 지원


성심당은 직원들의 각종 자기계발을 지원한다. 회사 안에서 일본어·영어 원어민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도서비까지 지원한다. 원하는 직원들은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매년 베이커리로 유명한 프랑스나 세계 각국의 유명 베이커리 셰프들을 초대해 베이킹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연수 프로그램 또한 운영한다.

임영진 사장은 자기 계발 비용을 지원하는 이유로 "직원들의 자기 계발은 본인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비용을 대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동료 칭찬에 따라 성과급…'사랑의 챔피언'


성심당은 직원들이 서로 칭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동료에게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을 '사랑의 챔피언'으로 지정하고 상금을 수여한다. 성심당의 민다혜 직원은 "힘든 동료가 있으면 옆에서 말동무가 돼 주고 아픈 직원들이 있으면 약과 죽을 사다 줘서 사랑의 챔피언이 됐다"고 밝혔다.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일수록 성과급 금액이 더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고속 승진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억대 연봉에 이익의 15%는 성과급으로


성심당은 각 지점의 메인 셰프에게 억대 연봉을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다. 본점에서 근무 중인 박삼화 메인 셰프는 1억 5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심당은 매출 이익의 15%를 직원 성과급으로 의무 지출하고 있다.

'비밀은 없다' 레시피 전부 공개

성심당은 매장에서 팔고 있는 빵들의 레시피를 책으로 만들어 전부 다 공개하고 있다. '사랑'과 '정성'이 들어가야 진정한 맛을 낼 수 있다는 모토 아래, 레시피는 공개해도 된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대전'하면 성심당, 지역사회 공헌


해외 제과업계에서 '성공한 로컬 기업' 사례로 벤치마킹하는 성심당은 직원들의 복지를 챙기는 만큼,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임영진 사장은 "성심당이 전국 곳곳에 있으면 대전 시민들의 자랑거리가 없어지니까 체인점을 내지 않겠다"며 대전 외 지역에 분점을 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신 대전역에 지점을 내, 환승하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월 4천만 원 어치 빵 기부


성심당은 그날 팔고 남은 빵은 지역 사회 단체에 기부한다. 매월 기부하는 빵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천만 원에 상당한다. 임 사장은 "기부했기 때문에 그만큼 신선한 빵을 또 만들 수 있게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기부한 빵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인하대 경영학과 김연성 교수는 성심당의 운영 방식을 가리켜 "'사랑'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이나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며 "대전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인지도와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오래도록 사랑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직원이 회사의 주인', 베셀


'베셀'은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복잡한 제조공정을 자동생산 라인으로 단순화시킨 '인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의 기술 혁신을 일으켰다. 현재 전 세계에서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베셀은 2017년 매출액 1000억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베셀은 '직원이 회사의 주인'인 기업이라고 자처한다. '직원인 주인'인 기업은 어떤 복지를 제공할까.

'직원이 주인인 회사'라는 슬로건 아래 베셀은 지난 2015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우리사주제를 도입했다. 우리사주제는 기업이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취득하게 하는 제도로 베셀은 50% 가격에 회사 주식 매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08명의 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해 소유한 주식은 약 2만 5천 주에 이른다.


베셀의 양대성 사원은 회사 주식 300주를 가지고 있다며 "주식을 갖기 전에는 회사에 좀 무덤덤했는데 주식이 생기고 난 후로 회사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스톡옵션 성과보상 제공


핵심인재에게는 시세보다 적은 금액으로 주식을 사고 원하는 금액으로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스톡옵션'으로 성과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베셀의 최민정 과장은 "5,000주를 가지고 있다"며 "주식이라는 게 영업이익을 많이 내면 그만큼 기대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 체감이 되다보니 더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주원 부장은 "최근에 일부를 정리해서 차 한 대를 장만했다"며 스톡옵션 성과 보상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베셀의 1년 간 성과공유 총액은 성과급을 포함해 총 32억 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회사를 키우는 것이 나를 키우는 것"이라며 베셀의 성과보상 제도를 치켜세웠다.

'소통'하는 회사 분위기


평균 연령 33세의 베셀은 젊은 회사 분위기를 반영해 '요리 경연 대회'같은 소통 행사를 진행한다.

직원들의 출장이 잦아 다 같이 모일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모두 모였을 때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마련한 자리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50만 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동호회 활동 적극 지원


베셀은 서로 친해져야 일도 잘된다는 신념 하에 직원들의 사내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월 2회 이상 골프, 볼링, 탁구, 낚시 등의 동호회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 실제 직원의 70%가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내 까페·'기숙사 아파트' 제공


회사 주변에 카페가 없어 직원들의 요청으로 사내 카페가 마련됐다. 최고급 기계에 신선한 원두를 사용 중인 사내 카페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지적 장애 3급 장애인을 정직원으로 고용 중이다.


베셀은 회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약 132㎡의 아파트 3채를 기숙사로 제공하고 있다. 원할 경우 직원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신영균 사원은 "공과금 5만 원을 제외하고는 돈 들어가는 게 없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별한 보상 제공


베셀은 매년 시무식에서 1년 간 회사를 위해 힘쓴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보상을 제공한다. 김세현 차장은 "5년 근속으로 금 명함을 받았다"며 "10년, 15년 근속하면 아마 금덩어리를 줄 것"이라며 회사에 신뢰감을 보였다.

오기자 빅데이터 전문가는 "'CEO', '사장', '대표'라는 키워드에 대해 최근 1년 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능하다', '위기', '책임지지 않다'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언급됐다"며 이는 직장인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사장님'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심당의 임영진 사장과 베셀의 서기만 사장은 기업의 사명과 목표달성을 위해 오랜 시간동안 투자하는 연속성을 보여줌으로써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그는 평가했다.


KBS 1TV의 '나눔경영 쇼, 사장님이 美쳤어요'는 나눔 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며,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기업과 직원의 성장을 함께 일궈나가는 알찬 중소기업 2곳은 2월 5일(일) 오후 1시 2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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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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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3대 빵집 ‘성심당’의 美친 복지
    • 입력 2017-02-02 15:44:13
    방송·연예
SNS에서 '전국 3대 빵집'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히트상품인 '튀김 소보로'를 먹기 위해 일부러 대전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하루에 판매되는 튀김 소보로만 15,000개, 1980년 개발 이후 지금까지 약 4,900만 개를 판매했다. 탑으로 쌓으면 63빌딩 5,900채를 쌓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성심당은 2011년 한국 빵집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그린'에 등록됐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는 교황의 식사용 빵을 담당했다. '대전 외 지역에 분점은 없다'는 원칙으로 '대전 대표 빵집' 이미지를 구축한 성심당은 대전 시민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대전에서 세 곳의 지점을 운영 중인 성심당은 단순히 빵집이 아니라, 직원 400명을 거느린 '중소기업'으로 '복지' 또한 잘 되어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대전의 자랑 성심당은 어떤 복지를 제공하고 있을까.

피로 풀어주는 힐링공간, 직원 휴게실


성심당은 빵집 바로 앞에 별도의 임대 건물을 구해 직원들의 휴게실로 운영하고 있다. 고급 안마기를 설치해 모든 직원이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한 이 곳은 고객이나 사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직원들만의 공간이다.

직원들의 입맛·취향대로…직원식당


휴게실 안쪽에는 직원 식당이 자리한다. 식당 메뉴는 직원들이 원하는 음식으로 구성된다. 성심당 직원 박용순 씨는 "드시고 싶은 게 있으면 3일 전에만 말하라"며 직원들의 취향대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점심 메뉴는 5시간 동안 제공한다. 매장 손님이 많아서 식사시간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직원들을 배려한 식당의 방침이다.

각종 자기계발 지원


성심당은 직원들의 각종 자기계발을 지원한다. 회사 안에서 일본어·영어 원어민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도서비까지 지원한다. 원하는 직원들은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매년 베이커리로 유명한 프랑스나 세계 각국의 유명 베이커리 셰프들을 초대해 베이킹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연수 프로그램 또한 운영한다.

임영진 사장은 자기 계발 비용을 지원하는 이유로 "직원들의 자기 계발은 본인에게 좋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비용을 대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동료 칭찬에 따라 성과급…'사랑의 챔피언'


성심당은 직원들이 서로 칭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동료에게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을 '사랑의 챔피언'으로 지정하고 상금을 수여한다. 성심당의 민다혜 직원은 "힘든 동료가 있으면 옆에서 말동무가 돼 주고 아픈 직원들이 있으면 약과 죽을 사다 줘서 사랑의 챔피언이 됐다"고 밝혔다.

칭찬을 많이 받은 직원일수록 성과급 금액이 더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고속 승진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억대 연봉에 이익의 15%는 성과급으로


성심당은 각 지점의 메인 셰프에게 억대 연봉을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다. 본점에서 근무 중인 박삼화 메인 셰프는 1억 5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심당은 매출 이익의 15%를 직원 성과급으로 의무 지출하고 있다.

'비밀은 없다' 레시피 전부 공개

성심당은 매장에서 팔고 있는 빵들의 레시피를 책으로 만들어 전부 다 공개하고 있다. '사랑'과 '정성'이 들어가야 진정한 맛을 낼 수 있다는 모토 아래, 레시피는 공개해도 된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대전'하면 성심당, 지역사회 공헌


해외 제과업계에서 '성공한 로컬 기업' 사례로 벤치마킹하는 성심당은 직원들의 복지를 챙기는 만큼,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임영진 사장은 "성심당이 전국 곳곳에 있으면 대전 시민들의 자랑거리가 없어지니까 체인점을 내지 않겠다"며 대전 외 지역에 분점을 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신 대전역에 지점을 내, 환승하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월 4천만 원 어치 빵 기부


성심당은 그날 팔고 남은 빵은 지역 사회 단체에 기부한다. 매월 기부하는 빵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천만 원에 상당한다. 임 사장은 "기부했기 때문에 그만큼 신선한 빵을 또 만들 수 있게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기부한 빵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인하대 경영학과 김연성 교수는 성심당의 운영 방식을 가리켜 "'사랑'을 바탕으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이나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며 "대전 지역경제를 중심으로 인지도와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오래도록 사랑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직원이 회사의 주인', 베셀


'베셀'은 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복잡한 제조공정을 자동생산 라인으로 단순화시킨 '인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의 기술 혁신을 일으켰다. 현재 전 세계에서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베셀은 2017년 매출액 1000억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베셀은 '직원이 회사의 주인'인 기업이라고 자처한다. '직원인 주인'인 기업은 어떤 복지를 제공할까.

'직원이 주인인 회사'라는 슬로건 아래 베셀은 지난 2015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우리사주제를 도입했다. 우리사주제는 기업이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취득하게 하는 제도로 베셀은 50% 가격에 회사 주식 매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08명의 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해 소유한 주식은 약 2만 5천 주에 이른다.


베셀의 양대성 사원은 회사 주식 300주를 가지고 있다며 "주식을 갖기 전에는 회사에 좀 무덤덤했는데 주식이 생기고 난 후로 회사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스톡옵션 성과보상 제공


핵심인재에게는 시세보다 적은 금액으로 주식을 사고 원하는 금액으로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스톡옵션'으로 성과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베셀의 최민정 과장은 "5,000주를 가지고 있다"며 "주식이라는 게 영업이익을 많이 내면 그만큼 기대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 체감이 되다보니 더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주원 부장은 "최근에 일부를 정리해서 차 한 대를 장만했다"며 스톡옵션 성과 보상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베셀의 1년 간 성과공유 총액은 성과급을 포함해 총 32억 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회사를 키우는 것이 나를 키우는 것"이라며 베셀의 성과보상 제도를 치켜세웠다.

'소통'하는 회사 분위기


평균 연령 33세의 베셀은 젊은 회사 분위기를 반영해 '요리 경연 대회'같은 소통 행사를 진행한다.

직원들의 출장이 잦아 다 같이 모일 기회가 별로 없다보니 모두 모였을 때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마련한 자리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50만 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동호회 활동 적극 지원


베셀은 서로 친해져야 일도 잘된다는 신념 하에 직원들의 사내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월 2회 이상 골프, 볼링, 탁구, 낚시 등의 동호회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 실제 직원의 70%가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내 까페·'기숙사 아파트' 제공


회사 주변에 카페가 없어 직원들의 요청으로 사내 카페가 마련됐다. 최고급 기계에 신선한 원두를 사용 중인 사내 카페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지적 장애 3급 장애인을 정직원으로 고용 중이다.


베셀은 회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약 132㎡의 아파트 3채를 기숙사로 제공하고 있다. 원할 경우 직원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신영균 사원은 "공과금 5만 원을 제외하고는 돈 들어가는 게 없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별한 보상 제공


베셀은 매년 시무식에서 1년 간 회사를 위해 힘쓴 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보상을 제공한다. 김세현 차장은 "5년 근속으로 금 명함을 받았다"며 "10년, 15년 근속하면 아마 금덩어리를 줄 것"이라며 회사에 신뢰감을 보였다.

오기자 빅데이터 전문가는 "'CEO', '사장', '대표'라는 키워드에 대해 최근 1년 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능하다', '위기', '책임지지 않다'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언급됐다"며 이는 직장인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사장님'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심당의 임영진 사장과 베셀의 서기만 사장은 기업의 사명과 목표달성을 위해 오랜 시간동안 투자하는 연속성을 보여줌으로써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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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기업과 직원의 성장을 함께 일궈나가는 알찬 중소기업 2곳은 2월 5일(일) 오후 1시 2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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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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