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日 마오 이길꺼예요`

입력 2005.11.29 (16:50)

수정 2005.1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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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에는 반드시 아사다 마오[15.일본]를 이기고 싶어요.`

\'피겨요정\' 김연아[15.도장중]가 세계 피겨 주니어 무대의 \'맞수\' 아사다 마오의 벽을 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인 최초의 우승자로 기록된 김연아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아직까지 한번도 마오를 이긴 적이 없다, 최고의 벽인 마오를 뛰어 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경기 전날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스러웠는 데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아서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대표선수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김연아는 내년 3월 2006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3월3~12일.슬로베니아]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우승한 소감은.
▲이번 대회에서 실수없이 연기를 했고 점수까지 최고점으로 나와 기뻤다.
--우승 요인은.
▲점프와 스핀은 물론 스텝까지 큰 실수없이 경기를 치러낸 게 주요했던 것 같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경기 이틀전 연습부터 스텝이 꼬이고 점프 착지 동작에서 넘어지는 등 실수를 많이 했다. 또 2주전 새로 바꾼 스케이트 구두가 불편해서 점프연습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승할 자신감은 있었나.
▲신발이 불편해서 실수할까 내심 걱정했다. 또 많이 떨면 경기를 제대로 못할 꺼 같아서 스스로 조절을 많이 했다. 다행히 경기 당일 아침에 아픈 곳도 사라지고 구두에 대한 적응도 끝났다.
--맞수인 아사다 마오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아사다 마오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별로 안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수상으로는 마오와 격차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본다.
--기술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는 데.
▲심판진이 전반적으로 스핀과 스텝에 대한 레벨을 낮게 평가했다. 예술점수가 높게 나온 게 만족스럽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싸이\'가 가장 하고 싶다. \'싸이\'에 올릴 사진도 많이 찍어왔다.
--향상된 점이 있다면.
▲점프와 스텝, 스핀 기술이 올해초보다 전반적으로 정리됐다는 느낌이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빙상장 사장때문에 연습시간을 밤 10~12시까지 하는 게 힘들다. 너무 밤늦게 연습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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