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용병 마차도, 득점왕 영예

입력 2005.12.04 (16:22)

수정 2005.12.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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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용병 마차도[26.울산]와 ‘토종 축구 천재’ 박주영[20.서울]의 득점왕 대결은 결국 용병의 승리로 끝났다.
마차도는 4일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13골[17경기]로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위는 12골[19경기]로 한 골 뒤진 박주영.

박주영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 직전까지 마차도에 2골이나 앞서 득점왕이 유력했다.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휩쓸어 올해 축구계를 강타한 \'박주영 신드롬\'의 대미를 트리플 크라운으로 이어갈 기세였다.
그러나 박주영의 소속 팀 FC 서울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뒤 경기 수를 늘리지 못한 사이 마차도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가공할 득점포로 3골을 더해 13골을 기록, 박주영의 신인 득점왕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인천의 라돈치치[22]는 이날 2차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9골[22경기]로 루시아노[24.부산]과 함께 공동 6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팀 패배에 이어 개인상도 인연이 없었다.
FA컵까지 합한 득점 순위에서는 박주영이 18골[30경기]로 일찌감치 1위를 달렸고 2위는 산드로[26.대구]가 17골[36경기]로 그 뒤를 이었다.
마차도는 13골[17경기]로 3위를 달렸고 라돈치치는 이 부문에서도 13골[27경기]로 마차도에게 밀려 4위를 차지했다.
개인별 도움 순위에서는 \'킬패스 전문\' 히칼도[31.서울]가 9개[16경기]로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지은 가운데 김도훈[35.성남]이 7개[20경기]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낸 이천수[24.울산]가 5개[14경기]로 뽀뽀[27.부산]의 5개[19경기]를 앞질렀다.
정규리그 득점과 어시스트를 합한 공격포인트 순위에서는 김도훈이 16개[9골 7도움]으로 1위를 달렸고, 박주영이 15개[12골 3도움]로 2위, 마차도는 14개[13골 1도움]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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